
한국증권업협회는 지난 12일 오후 5시를 증권홍보대사로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지영 SBS 아나운서에 대한 위촉식을 가졌다.
증협 관계자는 “제프리 존스 전 회장과 정지영 아나운서가 전문인으로서의 사회적 신뢰도와 지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주식저축운동을 통한 건전한 장기투자문화 정착과 투자자 신뢰제고 등 증권시장이 국민들로부터 건전한 가계자산운용의 장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선정하게 된 데는 미국의 경우 주식투자가 활성화돼 있는 한편 간접투자도 일반화돼 있어 보다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착안했기 때문이라는 게 증협의 생각이다.
증권홍보대사는 12월부터 TV 등 방송매체를 통해 방영되는 증권업계 공익광고 모델로 출연하며 증시홍보 캠페인 및 청소년대상 증권경제 강연, 증권회사 일일지점장 등 증권시장을 올바로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환영의 시각과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은 현 정권의 경제분야 정책고문으로 거론될 만큼 경제 분야의 전문가이며 정지영 아나운서도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구축,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급스런 분위기로 일반인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설 수 있어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제프리 존스 전 회장과 정지영 아나운서 두 명 모두 일반인에 친숙한 이미지가 아니어서 증시 활성화 붐을 일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도 홍보대사로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일반인 등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을 뽑으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성 및 고급스런 분위기는 나겠지만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기엔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탤런트 김현주씨가 광고를 하면서 적립식 펀드가 일반인에게 설득력을 줬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때문에 최불암 또는 김혜자 등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 적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은 Baker & McKenzie 동경사무소 변호사 및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Kim & Chang 법률사무소 미국변호사, 미래의 동반자 재단 이사장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정지영 아나운서는 생방송 모닝 와이드 등의 MC를 맡았으며 현재 SBS 접속무비 월드, Power FM 스위트 뮤직 박스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