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 가입고객 5000명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가입고객의 월평균 납입금액은 40만원 정도이며 30대 고객들이 조사대상 고객 중 37%를 차지했다.
특히 20대들도 조사대상 가입고객 중 23%를 차지해 사회 초년생들도 적립식 펀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 관계자는”지난 3월에 분석한 결과에서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었다”며 “20대가 두 번째까지 부상한 것은 적립식 펀드가 일반인들에게 낮은 은행금리에 대한 대안투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 가입고객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23% 30대가 37% 40대가 20%로 20∼40대 연령층이 조사대상 가입고객 중에서 80%를 차지했다.
이는 적립식 펀드가 20∼40대 연령대 고객들의 목돈마련 및 안정적인 노후대비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년층의 재테크 상품과 자녀들의 학자금 준비 및 결혼자금준비 등을 위한 상품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
또 50대 이상 고객들도 조사대상 고객 중 10%의 분포를 보였으며 미성년자 고객이 조사대상 고객 중에서 10% 정도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가입금액을 살펴보면 20대는 30만원 30대는 40만원 40대는 59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적립금액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입상품 유형별로는 주식편입비율이 60% 이상인 주식형 상품 가입고객이 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과거에는 목돈마련 및 노후대비 수단으로 안정성이 높은 적금 등의 상품을 선호했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 하에서는 적립식 주식형 펀드와 같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상품이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조사대상 가입고객들의 평균 가입기간이 5.5년으로 나타나 적립식 펀드를 통해 그동안 국내 자본시장의 숙원이었던 간접투자, 장기투자의 문화가 정착돼 가는 경향을 보였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과거와 같이 저축만으로는 편안한 노후를 대비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며 “또 저금리 고령화 사회로 변화됨에 따라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재테크의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 고객 분석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