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액면분할을 결의하고 분할된 주식에 대한 변경 등록 절차를 마친 뒤 1개월이 경과한 18개 종목의 액면분할을 전후한 주가 및 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이들 종목은 평균 10.62%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종합지수 등락률 평균치가 -12.71%였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
특히 액면분할과 감자를 동시에 실시한 기업들의 경우 일평균회전율은 액면분할 전 5.65%에서 액면분할 후 5.37%로 소폭 하락했으나 동일기간 코스닥시장 전체 일평균회전율과 대비시에는 187.8%에서 263.24/% 수준으로 대폭 늘었다.
또한 액면분할만 실시한 기업은 액면분할 전 일평균 회전율이 1.13%에서 0.88%로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전체 일평균회전율과 비교하면 38.18%에서 40.55%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1월 10일 현재 전체등록기업의 82.2%인 737개 기업이 액면가액을 500원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액면가액이 5000원인 기업은 18개다.
특히 액면 변경시 변경 후 액면가를 500원으로 채택하는 기업은 2002년 635개에서 2003년 716개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액면분할 실시기업 주가가 상대적으로 상승한 것은 액면 분할이 주식 유동성 증가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유발함으로써 해당 주식의 수요 증가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이는 액면분할 및 감자 전후에 수반되는 재무구조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 실시기업 주가등락률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