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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72) 굿모닝신한증권 현주미 송파지점장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1-03 21:29

“고객과의 신뢰구축이 영업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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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특별한 노하우나 비법이 있어 영업을 잘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방법을 세워 일을 진행하다보면 그 틀에만 맞춰져 오래가지 못하게 되죠. 그저 진심으로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영업맨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입니다.”

영업만 17년 경력에 현 굿모닝신한증권 78개 지점 중 유일한 여성 지점장인 현주미 송파지점장의 확고한 영업지론이다.

지난 89년 대학교 재학시절 우연한 기회에 신문에 실린 모집광고를 보고 쌍용증권 공채 5기로 증권업계에 입문하게 된 현 지점장은 그 이후 굿모닝, 굿모닝신한증권에 이르기까지 17년 동안을 타부서 이전 한번 없이 영업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제가 입사했던 시기만 해도 일반인들은 증권을 잘 몰랐기 때문에 꼭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각오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당시는 증권시장이 활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일에 비해 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던 게 사실이었죠.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매력을 느끼고 있어 앞으로도 가능할 때가지 계속 할 생각입니다.”

물론 늘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증권사 고객들이 타 업종에 비해 유난히 거칠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여기에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지점장은 여성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점장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현주미 지점장은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을 대할 경우 일단 고객의 말을 무조건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단 이야기를 하다보면 고객도 말하는 도중 다소 마음이 가라앉게 되고 직원 입장에서도 그 시간 동안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을 잘 듣고 함께 고민할 때 비로소 고객과 직원사이에 신뢰가 구축된다”고 믿는 그에게는 신입사원때부터 현재까지 거래하는 고객도 상당수다.

또한 현 지점장은 고객 성향에 따른 맞춤영업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브로커들은 자신만의 매매스타일이 있기 마련이어서 고객들이 이러한 성향에 따라 모이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현 지점장의 경우 자기의 매매 스타일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로 다양한 고객들의 성향에 맞게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8월 그는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최초로 여성 지점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성지점장이다 보니 주변의 관심이 자연히 현 지점장에게로 쏠리게 돼 이러한 시선이 다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여성지점장이라는 것보다 그냥 여러 지점장 중 하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굳이 여성 남성을 분리해 생각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여자후배들이 저를 보고 큰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잘해야한다는 의지가 생기곤 합니다.”

총 12명의 지점식구들과 생활하고 있는 현주미 지점장은 직원들에게 군림하기보다는 함께 호흡하는 스타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에 있어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욱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정립과 송파지점만의 차별화 된 전략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지점 만들기에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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