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맨드 뱅킹의 특성은 집중화, 대응력, 유동성, 탄력성 등으로 온디맨드 컴퓨팅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다. 파트너, 고객 프로세스를 통합해 구현한다는 개념이다.
지난달 29일 IBM 본사 은행산업부문 마크 그린 총괄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1990년대 후반 이후 은행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가 중요 이슈가 돼 온 디맨드 뱅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으로 은행 산업이 다시 회복되고 있어 효율성 등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은행의 경우는 수입 대 비용의 비율에서 세계 은행 평균보다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투자를 할 것이란 예상이다.
수입 대 비용은 수치가 낮을수록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국내 은행은 대체로 60~65%를 보이고 있으며 우수한 은행은 50%대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외국은행은 평균 40% 선을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한국IBM은 성장전략과 유연성 확보 등도 국내 은행이 부딪힌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한국IBM은 은행의 당면 과제를 온디맨드 뱅킹과 연관시키고 있다.
대응력 있고 집중화된 모델로 은행의 운영비 절감을 위한 효율성 확보 차원의 예로 문서를 디지털화, 자동화하는 등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웍플로우를 이용한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BM이 강조하고 있는 CBM(Component Based Modeling) 등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해외에서는 신규 계좌 개설 시간을 45분에서 3분으로 단축한 사례가 있다.
또 그린 사장은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을 이해해 수익과 매출을 증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CRM 등을 강조했다. IBM은 최근 ‘스마트 뱅킹’이란 개념을 내놓았다. 스마트 뱅킹은 소매유통에서 개발된 기법을 은행에 도입한 것이다. 은행 전반의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 산업에서 발생하는 업무 리스크나 기술적인 리스크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주요하게 거론됐다. 국내에서는 최근 바젤II 리스크 관리 방법론이 부각되고 있다. 각종 운용상의 리스크를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만 변화하는 환경에 있어서 효율적인 업무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