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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거래시장 본격 점화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0-20 21:44

“증권거래 이제 더 빠르고 안전하게”
IC칩 활용한 휴대폰 증권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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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IC칩을 기반으로 한 휴대폰 증권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을 통한 증권거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8일부터 SK텔레콤과 제휴한 동양종합금융증권과 SK증권이 업계에서는 최초로 모바일 증권 칩 서비스인 ‘엠스톡(M-Stock)’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이번에 선보인 ‘엠스톡’은 SKT에서 발급하는 모네타 IC칩에 투자자 정보를 입력해 이 칩을 핸드폰에 장착한 후 안전하고 편리하게 무선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서비스다.

여기에 대우 한화 등 몇몇 증권사들도 이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한층 확대되고 있다.



◆ 동양·SK증권 업계 최초 실시= 동양종금과 SK증권이 이번에 시작한 ‘엠스톡’ 서비스는 IC칩에 전자적으로 저장된 계좌 및 고객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고객정보 입력없이 간편하게 증권거래를 할 수 있어 조회 및 거래의 신속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핫키를 이용해 증권서비스 접속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통합 VM을 적용해 주문기능, 시세조회 및 분석정보를 통합 제공해 고객의 이용상 편의성을 높인 한편 IC칩을 이용함으로써 보안성을 크게 높여 기존의 ID, 패스워드만 입력하던 왑(WAP)기반 모바일 증권 서비스에 비해 훨씬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증권사에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엠스톡 칩을 발급 받은 후, IC칩을 탑재할 수 있는 단말기에 이용하면 된다.

특히 기존 휴대폰으로 이용하던 증권거래에서는 시세조회만 하는데도 건당 30원의 비용이 소모됐던데 반해 ‘엠스톡’ 서비스를 이용시 페킷과금 방식으로 부과되며 향후 월 2000원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를 검토중이다.

SK증권 김중일 모바일사업팀장은 “그동안 핸드폰을 이용해 증권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핸드폰 인터넷에 접속한 후 증권거래 메뉴를 찾아 증권사를 선택한 다음 거래를 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며 “하지만 ‘엠스톡’ 서비스에서는 핸드폰 내 전용버튼이 있어 한번 클릭으로도 거래 주문이 가능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 “휴대폰 내 메모리가 한층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속도도 훨씬 빨라졌을 뿐 아니라 거래 프로그램은 PDA를 벤치마킹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개발함에 따라 훨씬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점차 IC칩을 활용한 모바일 증권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휴대폰 증권거래 시대 ‘개막’ = 업계에서는 신기술을 이용한 이번 IC칩 휴대폰 증권서비스가 모바일 증권거래 활성화는 물론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엠스톡’ 서비스는 거래의 편의성이나 속도가 기존 휴대폰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IC칩을 이용함으로써 개인인증번호(Pin),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의 삼중보안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모바일 거래의 가장 큰 리스크인 보안성도 크게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08년까지 모바일 증권거래에 필요한 모든 칩을 IC칩 스마트카드로 전환해야 하는 데다 내년에는 은행·증권·카드·보험·교통카드 등의 모든 거래가 가능한 통합 칩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 모바일 증권시장의 선점을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대우증권은 오는 12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기본 프로그램은 이미 SKT에서 개발한 상태이지만 통합서버의 형태로 돼 있어 각 증권사별 거래시스템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시스템 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자체 테스트를 거쳐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화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도 IC칩을 통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의 도입을 위해 SKT와 협의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모바일 시장의 규모가 적어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편의성, 보완성을 겸비한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앞으로 모바일쪽으로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각 금융권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 기능이 추가되면 시장이 더욱 확대돼 신규고객 확보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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