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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랩 어카운트 1년을 돌아본다 (1) 현황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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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17 17:22

시장 악순환 불구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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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2일 삼성 LG 대우 미래에셋 등이 일임형 랩 어카운트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올 들어서 지난 5월 현대 7월 대신 9월 키움닷컴까지 가세, 20여개 증권사가 일임형랩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 등 선발주자들이 시장을 형성할 때까지만 해도 증시 활황세가 거듭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올 4월 이후 주가가 급락, 일임형랩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건교부 국민주택기금 등 대형자금이 유입된 데 힘입어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어려운 시장상황에 비해 ‘선방했다’는 게 업계 전반적인 평가다.



◆ 실적 양극화 현상 ‘뚜렷’ = 10월 현재 일임형랩 판매실적은 업계 전체적으로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일임형랩이 스타트하면서 2∼3개월여만에 1조를 넘어선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특히 삼성과 대우가 1∼2위 선두권을 질주하다 최근 하향세를 보이면서 주춤하고 있는 점도 성장둔화에 기인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뮤추얼펀드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미래에셋이라는 스타가 탄생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이끌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일임형랩 시장에도 스타급 증권사가 급부상해야 성장세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적 양극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 등 10개 내외 증권사를 제외하고 중소형사들의 경우에는 100억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일임형랩 시장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1조2257억원(금감원 자료)에서 3월 2조501억원(금감원 자료)으로 1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다 1조원의 건교부 국민주택기금이 집행되면서 4월에는 3조4600억원으로 한달새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4조3000억원, 10월 현재는 4조5000억원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이 4400여 계좌에 7300억원으로 아직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어 대우가 2만1000여 계좌 6600억원, 현대가 1만6800여 계좌 5700억원, LG가 1300여 계좌 53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투 4300억원 우리 4100억원 굿모닝신한 2900억원 동원 2140억원 대신 1950억원 한투 1200억원 등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국민주택기금 1조5천억 포함 4조 돌파

펀드랩·적립식랩 등 다양한 시도 긍정적



◆ B학점 수준…일단 합격 =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1년이란 기간으로 일임형랩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성급하지만 일단 합격점이 아니었나 판단하고 있다.

우리증권 장동헌 이사는 “미국의 경우 1980년대부터 일임형랩 영업을 시작했음에도 아직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화하고 있다”며 “이로 미뤄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은 국내 일임형랩 시장을 판단하기는 무리지만 대략 B학점 정도로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기 모델포트폴리오형의 공격적인 상품운용으로 주가급락에 따라 큰 손실을 경험하면서 펀드랩 및 적립식랩 등 다양한 시도가 나와 랩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이끌고 있다.

건교부 국민주택기금이 펀드랩 형태로 이뤄지면서 삼성 우리 등 5개 증권사 평균 수익률이 7% 가까이 형성돼 펀드랩이 일임형랩의 한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것.

또 올 들어 대우 동부 등을 시작으로 현대 대신 굿모닝신한 우리 동양종금 등이 적립식랩 상품을 출시하면서 자산관리시장에 중산층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확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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