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우캐피탈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측은 국내외 금융기관 7~8곳에서 인수의향을 보였다는 소문에 대해 확인된바 없다고 밝혔다.
캠코 관계자는 “지난 달 22일 매각 주간사가 선정된 상황에서 아직 인수대상자를 물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간사와 입찰시기와 최종계약 등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는 게 첫번째 목표”라며 “현재 주간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일정을 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자산규모만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우캐피탈의 매각이 워낙 큰 규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조로운 매각작업을 위해서는 가능성 있는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매각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사전작업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매각자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완료시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시장동향에 따라 매각이 이뤄지는 만큼 올해안이 될지 내년으로 미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당초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면서 정한 오는 11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 및 매각완료 시기는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대우캐피탈은 GM대우차와 싸용자동차할부로 국내 자동차할부시장을 주도하는 회사중 하나다.
상반기에만 GM자동차할부로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쌍용 및 수입차 등으로 3600여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캐피탈은 당초 전체 채무액이 4조원에 달하는 부실기업이었으나 채권단의 부채탕감과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자본금 4천500억원, 채무액 1조원, 자산규모 1조6000억원의 업체로 변모했고, 올해 상반기 업계 최대인 1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