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대투증권 한투증권 프루덴셜투자증권 등 주요 전환증권사가 판매중인 ‘엄브렐러펀드’의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리버스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덱스펀드의 경우에는 지난 7월말 2981억원으로 48.5%의 비중을 보인 후 8월말 2416억원(41.4%) 9월 24일 현재 1737억원(34.1%)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반면 리버스인덱스펀드는 7월말 464억원으로 7.5%를 기록한 이후 8월말 894억원(15.4%) 9월 24일 현재 1121억원(22.0%)로 지속적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MMF의 경우에는 7월말 2706억원(43.0%) 8월말 2521억원(43.2%) 9월 24일 현재 2235억원(43.9%)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리버스펀드의 이 같은 수치는 지난 7월말에 비해 3배 정도가 늘어난 수치로 그만큼 현장세에 대해 부담을 가지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들은 꾸준히 감소해 현재 투자자의 34% 가량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투자자의 44%는 장세판단을 보류하고 MMF에 자금을 묻어둔 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투증권 권이재 종합자산팀장은 “최근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인덱스펀드에서 MMF로 전환하는 관망세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 MMF에서 관망하던 자금이 하락장을 염두에 둔 리버스인덱스펀드로 들어오는 등 향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