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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신용대출시장 외국계 장악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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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9-22 22:07

HSBC, 스탠다드, GE캐피탈 등 본격 시장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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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금융회사들이 잇달아 국내 개인 신용대출시장 확대에 나섰다. 선진금융기법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국내 캐피탈업계가 너도나도 진출에 나섰다가 큰 손해를 본 분야여서 다시금 세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회사는 스탠다드 차타드, GE캐피탈, HSBC 등이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지난해 9월 국내 소비자금융시장에 진출해‘2. 2. 2.’라는 맞춤형 대출 서비스 상품으로 일명 ‘2개월 최저금리, 2중 맞춤 프로그램, 2개의 기분좋은 선물’을 기치로 내세웠다.

최고 3000만원까지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을 내세워 24~55세 직장인과 전문직 및 자영업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가 많은 경우에도 대출이 가능하며 타행대출이 있어도 추가대출을 해드리겠다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펴고 있다.

시티은행도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을 내세워 벌써 6년째 소액대출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대출한도가 최고 5000만원으로 외국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자격도 27~57세의 직장인 또는 전문직 종사자로 상장기업, 30대기업 우량계열사, 5급 이상 공무원에게는 우대 금리를 적용해준다.

HSBC는 5백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3년 기한의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을 하고 있다.

거래실적과는 상관없이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적극적인 거리 마케팅을 벌이며 신용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여신전문업체들이 과거 너도나도 나섰다가 큰 손해를 본 뒤에는 손을 떼고 있는 분야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신용대출은 현대 롯데 삼성캐피탈이 제공하고 있지만 삼성캐피탈은 부실을 견디다 못해 삼성카드에 흡수돼버렸고 롯데캐피탈은 전무 하다시피하다.

그나마 현대캐피탈이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클럽 신용대출과 직장인 신용대출상품이 현재는 고작이다.

국내금융기관들이 포기한 시장을 외국계가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노하우를 쌓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위한 신용평가모델은 외국의 통계를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외국계의 경험치를 쌓기 위한 이러한 투자가 5~6년이 지나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일본 소비자금융회사들이 데이터와 노하우를 그대로 국내에 들여왔다 국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따라서 시티, 스탠다드, HSBC은 향후 국내 신용대출 시장을 잡기 위해 데이터를 축적해가며 노하우를 쌓고 있는 과정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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