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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통한 대형화로 경쟁력 강화해야”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9-15 22:03

효율적 성장위해 정부 업계 함께 추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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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규모 기업들의 난립으로 자산운용업계 경쟁력이 크게 약화됨에 따라 M&A(인수·합병)를 통한 자산운용사들의 대형화가 촉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대표는 지난 14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금융공학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21세기 금융비전 포럼’에서 “국내 자산운용업은 매우 취약한 경쟁구조를 갖고 있음에 따라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전체 금융산업 내에서 자산운용업이 미치는 역할은 미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 M&A를 통한 대형화가 성장의 필수 조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업계는 해외투자역량의 구축, 대안투자인력의 확보, 운용시스템 구축 등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운용사 역량 강화에 투입할 금융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자산운용사들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M&A 전략으로 인한 대형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운용업계는 왜소한 운용구조로 규모의 경제 달성이 미흡하고 연속성 없는 다수의 소형펀드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는 데다 특화되지 않은 백화점식 상품이 난립하고 있다.

또 고객은 기관·법인 위주로 지나치게 편중돼 있고 장기 연기금 고객층도 부족한 상태다.

특히 소규모 자산운용사들이 늘어나면서 인하 경쟁이 심화돼 보수율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을 정도로 하락한 것은 물론 판매·운용 보수가 미분리 돼 판매보수가 운용보수를 압도하고 있는 구조를 띠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향후 규모에 따른 양극화 심화와 외국계 회사의 진출로 인한 경쟁, 투자대상 확대, 복합적인 금융체계 확산 등의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업계가 함께 효율적인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전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운용성과라는 1차적인 척도만 중시되던 것에서 벗어나 판매역량과 서비스의 질 등의 운용외적 요소도 중요한 경쟁수단이 되고 있는 만큼 운용역량의 다변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운용사 내부의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고 기업의 투명성 및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업계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자 교육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경영의 불안정과 비전문성도 현 자산운용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 8년간 32개 투신사 사장의 평균 재임기간이 2년이 채 안될 정도의 잦은 경영진 교체는 일관되고 장기적인 전략을 선택하지 못하고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게 되는 큰 요인”이라며 “경영진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모(母) 회사 임원 위주의 인사정책 보다는 업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그는 “퇴직연금의 신속한 설계와 도입이 이뤄져야 하며 3∼5년 이상의 주식펀드 투자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효 있는 세제혜택이 마련돼야 한다”며 “보험사의 투신상품판매 적극 허용, 직판의 신속한 도입 등의 다양한 판매채널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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