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기 국회에 상정될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안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는 현행 퇴직금제와 병행해 근로자가 만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제를 노사 합의에 의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기존에 사내에 적립되던 퇴직금을 퇴직연금사업 금융기관에 위탁할 수 있게 돼 퇴직연금 시장은 은행, 보험과 별도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맞춰 출시된 오라클의 퇴직연금 솔루션 펜션2000은 전세계 12개 국가의 30여개 고객사에 도입된 바 있다.
오라클은 금융기관들의 초기 퇴직연금 시장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 마케팅 및 시스템 운영에 이르는 퇴직연금 종합 컨설팅을 제공해 맞춤 솔루션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펜션2000은 통합 솔루션으로 퇴직계좌의 기록관리,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 고객서비스 및 각종 법규와 연금제도를 수용하고 있으며 자산관리를 위한 기간계 시스템을 구현했다.
특히 패키지 솔루션이 아닌 템플릿 방식 구성으로 각 제도별 적용이 가능한 8개 이상의 표준 템플릿 모델을 활용해 국가별, 회사별 상황에 맞게 고객 요구사항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맞춤 솔루션이다. 다계층 구조로 이뤄져 단일 시스템에서 고객, 계좌, 상품, 펀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솔루션 출시와 함께 한국오라클은 한국HP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HP는 서비스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협력하게 되며 한국오라클은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인 확정 기여형 상품에 대한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한 경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신규 퇴직연금 제도 실시 후 10년 이내에 240~400조원 규모의 자산 운용 수요가 신규 창출될 전망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