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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한국캐피탈의 힘’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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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9-11 22:30

실적호조 힘입어 성과급 170%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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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계의 침체속에도 우수한 경영실적 덕분에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한 회사가 있어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266억원의 흑자를 거둔 한국캐피탈이 그곳이다.

한국캐피탈은 상반기에 흑자를 거두자 지난 5월 직원들에게 170%에 달하는 목표초과성과급을 지급했다. 더욱이 9월 반기결산때는 100억원 내년 결산에는 200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돼 한국캐피탈의 임직원들의 분위기는 크게 고무돼 있다.

게다가 주주들도 지난해 배당(시가배당 17%)보다도 많은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시가배당률 17.8%)을 올 결산에도 받으며 ‘주주이익 극대화’가 어떤 것인지 체험하고 있다.

한국캐피탈의 장점은 수입구조가 안정돼 있다는 점이다. 부진한 인쇄기리스 및 기업대출의 비중은 적은 반면 선반리스와 골프장 카트 등 ‘뜨는’ 부분에서는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채권매입과 과거에 진행했던 M&A(인수합병) 관련 업무에서도 짭짭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캐피탈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 2001년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로 나서면서부터다. 2000년만 해도 당기순손실 67억원을 기록했던 회사가 대주주가 바뀐 다음부터는 흑자기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2004년 3월 결산때 266억원을 비롯, 2003년에는 266억원 2002년에는 2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재무구조에서도 6월말 기준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43.12%로써 금융감독원의 지도비율인 7%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 원화유동성비율은 263.42%(지도비율 100%이상), 고정이하채권비율은 6.25%(지도비율 10.0% 이하)등 모든 부문에서 금융감독기관의 지도기준을 넘어서고 있어 탄탄한 여신전문 금융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놀라운 점은 한국캐피탈이 리스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탄탄한 점도 있지만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라는 점은 직간접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덕분도 있다.

경남은행으로부터 200억원, 외환은행 200억원, 하나은행 100억원, 조흥은행 100억원, 금호종합금융 100억원 등 총 650억원을 은행으로부터 조달했다. 주로 리스채권과 양도담보를 통해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자본에 여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지난해까지 줄어들던 자산도 올해부터는 자산 3000억원에 자본 12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원감축, 합병 등 굵직한 사안이 있었음에도 노사의 이해와 협력으로 단 한차례의 마찰도 없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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