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823개사 중 금융업종, 감사의견 부적정, 관리종목 등 102개사를 제외한 721개사의 2004년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4.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4배보다 78%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 9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 일반적으로 이자배율보상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부담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국내 제조업의 평균이자보상배율(2003년 3.67배)보다 높은 기업수는 372사(전체 기업의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4사(43%)에 비해 48사(8.8%) 증가했다.
이중 차입금 등이 없어 이자비용이 0원인 등록기업은 에스에프에이, 무학, 피앤텔, 경동제약, 지앤코, 피에스케이 등 66사로 전체기업의 9%를 차지했다.
한편 스타지수기업 28사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6.61배로 제조업 평균보다 훨씬 높았고 전년 동기 3.97배에 비해서도 66.5%나 늘었다.
이중 무차입 경영 회사는 NHN, LG홈쇼핑, 유일전자, 옥션, 웹젠, 국순당, 네오위즈 등 7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LG텔레콤은 영업이익이 14억2600만원이었으나 이자비용은 508억6400만원에 달해 이자보상배율이 0.028배에 그쳤다.
또한 솔본은 ‘무차입’ 상태이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추세에 따른 영업호전으로 영업이익은 늘고 이자비용은 줄어든 기업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우량기업군인 스타지수기업들에서 이 같은 추이는 더욱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상반기 12월 결산법인 이자보상배율 현황
(단위 : 억원)
자료제공 : 코스닥증권시장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