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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업계, KOSPI200선물·옵션시장 진출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8-29 17:13

제일, 현대, 동양, 외환선물 등 9월중 시스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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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KOSPI200선물·옵션이 증권거래소에서 선물거래소로 이관된 이후 꾸준히 준비작업을 진행해 온 선물사들이 속속 시스템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미 기존의 증권사들이 KOSPI200선물·옵션 시장에 대해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후발주자로서 보다 차별화된 전략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삼성·농협·한맥선물이 이미 KOSPI 200선물·옵션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일·현대·동양·외환선물 등도 내달 중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활발한 위탁영업을 전개키로 했다.

제일선물은 내달 13일을 시스템 오픈키로 하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본래 모든 거래의 계좌를 통합시킨 시스템을 개발, 이달말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증권거래소와의 이견 차로 인해 다소 지연됐다. 때문에 처음엔 KOSPI 200 전용계좌로 투자자들을 유치할 예정이지만 향후 한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품목을 거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보다 효율적인 영업을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시장을 개최키로 했으며 오는 11월을 목표로 대폭적인 HTS 업그레이드 작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동양선물은 오는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키로 하고 다른 증권사·선물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무리하게 신규고객을 유입하려하기 보다는 기존 타 품목을 거래하고 있는 고객들을 KOSPI200선물·옵션 시장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

또한 아직까지 개인고객들의 선물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저조하다는 것을 감안, 이들의 이해도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선물은 오는 9월 6일 오픈을 목표로 현재 최종 시스템테스트를 진행중이고, 외환선물도 9월말경이면 KOSPI200선물·옵션 시장에 본격 합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KOSPI 200선물·옵션시장은 기존 증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물사들만의 차별화된 방안 없이 진행되는 영업은 무의미한 경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실제로 이미 영업을 시작한 일부 선물사들의 경우 이 같은 핸디캡을 감안, 저가수수료 정책 등의 전략으로 고객유치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사실상 그 실적은 미미한 상태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선물사들은 시스템이나 인력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때문에 먼저 영업을 시작한 일부 선물사들의 경우 저가 수수료를 전략으로 내세웠으나 이미 고객들도 수수료로 움직이는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KOSPI200선물·옵션의 시장구조를 보면 개인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과 증권사가 25% 정도인 데 비해 기관의 비중은 5%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개인위주의 영업구조 속에서 규모와 인력 등의 현격한 차이로 인해 증권사와 같은 방식의 영업경쟁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현재 선물시장 자체가 점점 성장해가고 있는 과정 속에서 선물사들만의 독특한 영업방식과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둥의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충분히 승산을 있을 것”이라며 “성급하게 실적만을 비교하기보다는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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