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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FIX 도입 다시 착수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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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8-29 16:38

주식시장 개방·해외교차거래 요청 등으로
현재 검토 단계… 실제 도입은 1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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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거래소가 국제거래에 사용되는 표준 프로토콜 FIX의 도입 검토를 다시 시작했다.

이는 FTA 인준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개방 가능성과 함께 해외 교차거래에 대한 요청으로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FIX 모범사례로 꼽히는 싱가폴은 호주와 교차거래를 시작한 이후 이를 기타 여러 국가로 확대하면서 국내에도 이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지난달 한국증권거래소는 관련업체를 불러 FIX에 대한 자료수집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증권거래소는 2년 전 채권부에서 코드 표준화와 관련해 FIX 도입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FIX가 기존 매매시스템에 비해 다소 무겁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면서 실질적인 프로젝트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는 등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금융 허브에 대한 구상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편 국내 대형 15개사 등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FIX 서버 등을 구축해왔다.

한국증권거래소 주식시장부 이덕윤 팀장은 “FIX 도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FTA, 교차거래 등 국제 거래와 관련 득실을 따지며 FIX 도입 검토를 하고 있다”고 29일 말했다.

한국증권거래소는 아직 검토 단계라 실제 도입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진다. 국제 거래와 관련해 증권거래소뿐 아니라 정부나 기타 부서와의 의견 조율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제 거래 승인으로 의사 결정이 나더라도 실무진 협의과정을 거치는 데 에 역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FIX 서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사이베이스는 “현재 FIX를 도입한 국내 증권사는 삼성증권 등 15개사 정도다”며 “후발업체 등은 한국증권전산의 FIX 서버나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IX 전문 업체 코마스 역시 “올해 말부터는 증권사 중심으로 FIX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 FIX가 넘어야할 장벽들은 여러개다.

교차거래 자체는 아직 국제적인 금융시장에서 효용성이 검증되지 못한 상태이며 FIX가 국제 금융 거래 시장에서 확산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FIX를 통해 교차거래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는 싱가폴, 호주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러한 것들이 한국증권거래소의 FIX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도 통합거래소가 있는 부산을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어 도입 가능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은 국제기관간의 거래에 FIX를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증권사와의 거래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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