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는 지난 26일 리눅스 등 저사양의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노코나 제품을 앞세워 32비트 저사양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의 경우 기존 아이태니엄 기반의 서버 제품군으로 공략할 예정에 있어 저사양 서버 시장을 두고 한국HP의 세분화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HP는 금융권의 경우는 아이태니엄 위주로 접근할 계획이다.
한국HP는 노코나 제품 가격을 기존 32비트 제품과 유사하게 책정해 기존 제온 기반의 32비트 서버 시장의 노코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HP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 아닌 노코나의 확장성을 앞세운 기존 32비트 시장의 대체 의미를 강하게 부여하고 있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즈 그룹의 BCS 사업본부 전인호 이사는 “이번 신제품은 기존 32비트 지원제품의 연장선에서 봐 달라”며 “기존 제온 시장을 노코나가 승계하고 64비트 시장은 당분간 RISC 기반의 아이태니엄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상용 프로세서 제온의 64비트 버전 역시 노코나 기반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4개의 CPU를 탑재할 수 있는 4웨이가 아닌 2웨이 제품으로 출시됐다. 한국HP는 그 이유를 같은 사양일 때 실수(float) 연산에서 2웨이 제품의 성능이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능을 통한 시장 공략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한편 기존 32비트, 64비트 동시 지원을 할 수 있는 AMD 옵테론은 노코나의 저변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한국썬과 AMD가 공동 마케팅 전FIR을 밝힌 것도 시장을 지켜나가겠다는 AMD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해석된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