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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클래스펀드 집중 분석(Ⅲ) 해외사례 분석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8-19 00:29

美 멀티클래스펀드, 전체 펀드 60% 이상
1985년 이후 지속적 발전…금융자문서비스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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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Ⅰ. 멀티클래스펀드란

Ⅱ. 멀티클래스펀드 준비 현황

Ⅲ. 해외사례 분석

Ⅳ. 상품출시에 따른 향후 전망



펀드의 대형화·장기화를 유발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의 한 토대를 마련코자 도입된 멀티클래스펀드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조금씩 다른 수수료 때문에 분리됐던 펀드들이 하나로 뭉쳐져 대형화되고 여러 클래스로 구성되면서 펀드가 실제로 소멸될 경우도 훨씬 적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에는 전체 펀드의 60% 이상이 2개 이상의 멀티클래스형태로 구성돼 있을 만큼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 미국의 멀티클래스펀드 = 1985년 이래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다양한 형태의 판매경로를 이용해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운용측면에서는 동일한 펀드를 펀드 판매 구조에 따라 분류, 판매하게 됨에 따라 판매비용이 각각 다른 다층 구조의 펀드, 즉 멀티클래스펀드를 다양한 고객층에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또 특별히 투자규모가 큰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와 관련 1995년에는 멀티클래스펀드 제도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종합하기도 했다.

실제로 운용중인 멀티클래스펀드 ‘Gabelli Westwood Funds’의 투자설명서 중 멀티클래스에 적용되는 수수료 관련 정보를 보면 펀드 가입시점에 한 번 부과되는 수수료 ‘Front-end sales load’는 Class A의 경우 투자금액이 늘어날수록 수수료율은 감소하는 형식으로 존재하는 반면 Class B와 Class C에는 없다.

또 환매시점에 한번 부과되는 수수료인 ‘CDSC(Contingent Deferred Sales Charge)’는 모든 클래스에 모두 존재하긴 하지만 각각 적용되는 경우가 다르다. Class A에서는 펀드가입 시 투자 금액이 100만달러가 넘는 부문에 대해 Front-end 판매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다면 24개월 이내 환매가 이루어진 주식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하지만 Class B는 펀드가입 후 72개월 이내, Class C에서는 펀드가입 후 24개월 이내 환매가 이루어진 주식에만 해당된다.

일간 펀드 평균 순자산에 근거, 특정 펀드 클래스 운용 시 발생하는 연간 수수료 ‘Rule 12b-1 fee’도 Class A에서는 중기 채권에는 0.35%, 그 이외의 펀드에는 0.50%가 적용되는데 비해 Class B와 Class C는 모두 1.00%가 부과된다.



◆ 멀티클래스펀드로 금융자문사 확대 = 현재 미국은 FP를 통한 펀드 가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멀티클래스펀드의 구조를 활용해 금융 전문가들이 자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04년 ICI 발표자료에 따르면 독립된 금융자문사에 의한 펀드 중개규모가 무려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은행이 20%, 보험사가 14%, 기타 중개회사가 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금융자문사는 투자자의 재무상태를 설계해주고 판매창구 사전단계에서 펀드 투자에 이르기까지 서비스를 해주는 중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이같은 체계는 멀티클래스펀드 제도에 의해 발전한 것으로 국내 판매기관이 단순히 판매창구 역할을 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나친 보수 하락경쟁으로 최근 몇 년간 판매회사의 수익구조 및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멀티클래스펀드 도입만으로 전체 펀드산업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만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다각도로 자산운용업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멀티클래스펀드 상품의 출시는 펀드의 장기화나 무리한 보수 경쟁에 대한 재고 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멀티클래스펀드 집중 분석(Ⅱ) 멀티클래스펀드 준비 현황

  • 멀티클래스펀드 집중 분석(Ⅰ) 멀티클래스펀드란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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