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및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지난 16일 고객자산운용팀과 국제팀을 자산운용사로 옮기고 e-Biz팀을 별도의 부서로 독립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는 증권 및 운용사 등 조직의 전문화와 효율화를 추구, 지주사 체제 전환의 첫 번째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은 먼저 그동안 증권에 배치돼 있던 고객자산운용팀을 순수 운용팀과 관리팀으로 구분, 운용팀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옮기고 관리팀은 주식영업추진본부 내로 직제를 개편했다.〈본지 8월 9일자 5면 참조〉
이는 일임형랩 운용팀을 운용사로 넘겨 비용측면에서 부담을 더는 한편 그동안 수익률 측면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운용사의 운용능력을 투자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증권은 일임형랩 영업 및 관리에 집중하고 운용은 운용사의 전문인력이 담당토록 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구상인 것.
이와 함께 증권의 국제팀도 자산운용사로 팀 전체를 재배치했다.
이처럼 국제팀을 운용사로 옮긴 이유는 최근 박현주닫기

특히 기존 주식영업추진본부 내에 있던 e-Business팀을 별도의 부서로 독립시키고 IT부서와 함께 김병현 상무 총괄체제로 바뀌었다.
이는 이전에는 주식위탁 부문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한 분야로 합쳐져 있었지만 주식위탁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증권거래 온라인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e-Business팀이 빠진 주식영업추진본부는 기존 투자정보팀과 고객자산운용팀 관리부문을 합쳐 자산관리지원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업추진팀 및 자산관리지원팀, 고객지원센터 등 3개팀으로 재정비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꾀하면서 증권 리테일 부문의 전문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