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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M&A 열기 ‘뜨거워’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8-19 00:24

올 상반기 최대주주 변경 기업 10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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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코스닥시장이 M&A 열기가 뜨겁다.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이 108개사에 이르는 데다 하반기에도 그 추이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108개로 전체 코스닥등록법인 878개사중 12.3%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변경비율 8.1%에 비해 4.2%p나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3SOFT는 이준영 대표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인 김미온씨의 보유주식 50만주(15.43%)를 매입했다.

(주)삼영의 최평규 회장도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효성기계공업 지분 7.82%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넥스테크놀로지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오는 10월 18일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테스타나를 흡수 합병할 계획이다.

상신브레이크는 최근 정도철 회장이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16만7440주를 추가로 사들여 47.96%이던 지분을 49.08%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활발한 M&A 움직임이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은 물론 우량기업을 성장시킬 좋은 기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많아졌기 때문인 것.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기업대 기업간 흡수합병으로 영업확장이나 시너지 효과를 노린 M&A가 아닌 최대주주 변경, 경영권 인수, 주식교환 등의 우회등록 형식의 대부분이어서 자칫 시장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이 힘든 상황의 회사를 키워보고자 인수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등록심사 통과가 불가능한 장외기업이 부실 등록사를 우회등록의 도구로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현재로선 M&A 후 결과로서 평가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긍정적인 M&A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화된 코스닥시장 관련 규제를 기업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기업의 건전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경고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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