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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인증제로 전문인력 역량 극대화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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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8-08 14:46

신한·산업·하나은행… 자기계발 동기부여 인재등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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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자산관리업무를 강화하고 투자상품판매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 산업, 하나은행 등이 전담인력에 대한 사내인증제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예비PB와 현직PB, 그리고 영업점의 일반 직원중에서 PB로의 기본 소양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은행장이 직접 수여하는 ‘프라이빗 뱅커 인증서 수여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한은 이를 통해 직원에게 자기계발을 유도하고 일정기간동안 이 제도가 지속적으로 시행되면 인증을 위한 선발여부에 관계없이 전직원의 상향평준화를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0년부터 실시해오던 ‘파이낸셜 플래너(FP) 자격등급 평가제도’를 최근 새롭게 수정해 예비인력기반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재의 인증을 받은 산업은행의 FP는 5000만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VIP클럽 설치점에서 수신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산업은 이를 통해 빠른 시일안에 뛰어들 PB시장에서 이들이 경쟁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 제도 시행이후 작년말 기준으로 거액고객 관련 수신고 및 거래 고객수가 2배이상 증가했으며 직원의 의욕도 현격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안에 일반영업점에서도 VIP고객의 요구에 맞는 투자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투자상품 판매자격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일정기간 교육과 연수를 통해 판매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하나는 현재 PB영업점에서는 모든 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일반영업점에서는 MMF, 채권형, 100%원금보존형등 위험도가 낮은 상품만 취급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관리하고 있다. 향후 판매채널을 확대함에 따라 이를 관리하는 체계는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은행관계자는 “사내인증제는 전문분야에 대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활용하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관련교육에 대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신한PB, 역량갖춘 인증된 인력 실무배치할 계획

신한은 윤리성과 직무역량에 대해 검증된 직원을 공모에 의해 선발하고 기초과정을 이수한 직원들을 교육한 후 마지막으로 인증을 거친후 실무부서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7월 선발돼 인증서를 받을 직원은 60~70%가 예비PB이고 나머지는 현직PB와 자격요건을 갖춘 일반 직원이 될 예정이다. 신한은 은행내에 공모 제도를 통해 예비PB 전문요원을 선발, 양성중이다. 지난 5월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총 지원인원 250여명중 49명의 예비요원들이 선발돼 현재 다양한 PB로서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인증제도의 구체적인 시행방법은 PB센터 및 브이라운드에 근무하는 PB 4급3호봉(과장급) 이상의 직원들에게 자격증 취득, 행내·외 교육이수, PB점포 근무 경력 등 항목별로 점수를 부여해 일정기준에 도달할 경우 인증서를 부여한다.

평점에 가산되는 자격증으로는 CFP, AFPK, 한국금융연수원의 FP등 자산관리분야와 투자상담사, 선물거래, 일반운용전문인력 등 투자관리분야이다. 교육부문은 부동산, 세무, 금융PB등이며 PB 및 브이라운드 점포의 근무기간 등에 따라 각 부문별 배점을 산정해 70점 이상 취득해야한다.

▷산업은행, 향후 PB진출 대비 인력기반 구축

산업은행의 FP인증제도는 외부자격증 보유 직원을 FP후보자로 선발해 기본연수와 실무경험을 쌓게 한 후 총재인증서를 수여한다. 기존 행내에서 치러졌던 필기시험을 외부자격증으로 대체해 장기적으로 자격증 소지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FP제도는 FP 후보 선발과 관련 후보선발 절차 등에 대해 예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행내 FP자격증 소지자 확대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FP후보는 선발기준이 AFPK, 증권업협회 FP, 한국금융연수원 FP 등 자격보유자와 실적우수자이다. FP인증을 받은 직원은 향후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담당자로 선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한국금융연수원 연수, 분기별 FP세미나 등 전문성 심화를 위한 추가적인 보수교육을 받는다. 인증기준은 후보자 양성을 위한 교육 전 과정을 수료한 직원중 수신업무 2년 이상 경험자이다. 현재 총재인증 FP는 41명이고 FP후보는 5명으로 이들 인력은 향후 PB영업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17개 영업점 VIP클럽에서 활동 중이다.

▷하나은행, 투자상품 판매채널 확대 따른 관리체계 강화

투자상품 판매자격 인증제도를 도입할 하나은행은 해당직원에게 연수 등을 통해 투자상품 판매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격을 인증받은 직원은 원금부분보존형, 적립식등의 투자상품부터 판매하도록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를 통해 대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고객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또한 투자상품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능력개발로 잠재적인 판매인력이 양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는 현재 투신운용사와 공동으로 연수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으며, 이달안에 연수를 시작해 인증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수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이버연수’와 직접 참석해 강의를 듣는 ‘집합연수’로 구성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후 인증시험을 거쳐 일정수준이상이 돼야만 자격을 부여한다.

우선 100여명의 예비PB인력과 투자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25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전영업점의 VIP담당직원 및 수신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향후 점차적으로 확대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판매자격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판매자격 관리를 위해 새로운 투자상품의 경우 판매자를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상품판매 후 사후관리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한다. 일정횟수이상의 고객민원이 발생하는 경우, 일정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거나, 자격인증이 취소된다.

▷PB부문 교육강화로 자체인력 양성

이밖에 외환, 제일, 우리은행은 향후 PB센터 확충에 대비해 자체인력으로 필요인력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부인력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선발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PB로 보임된 후 3년이상 PB업무를 할 수 있는 직원으로 신청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중 근무경력, 근무성적, 보유자격증, 성장가능성, 연수이수기록, 면접전형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할 계획으로 자격 요건을 한층 강화했다. 또 예비PB제도를 시행해 체계적 인력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CFP자격을 갖춘 직원을 의무적으로 선발하며 3개월간 자체적으로 교육시킬 계획이다. 제일은 현재 90개 영업점에서 내년까지 20개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며 향후 150개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부인력에게 능력과 자질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면서 기존 PB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자체교육은 주로 시장흐름에 대한 연구와 토론으로 이뤄지고 외부 투신운용사를 초청해 상품관련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PB전담직원을 영업활동 우수자, CFP, AFPK,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직원의 직무 능력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교육한다. 현재 PB영업점에서 47명의 전담인력과 22명의 예비직원까지 총 6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PB점포 증가에 따라 추가로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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