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걱정을 말끔히 해소해주고, 중산ᆞ서민층 자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정부지원 학자금대출 보증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이 상품은 정부에서 이자 일부를 지원하며, 서울보증에서 보증을 서기 때문에 연대보증인 없이도 학생 본인의 신용만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출이자율은 연 8.5%이지만, 정부가 4.5%를 지원하므로 학생은 나머지 4%이자만 부담하면 되며, 특히 이공계 학생의 경우에는 농협중앙회에서 학자금 대출 을 신청하면 정부에서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보험료는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에 따라 다른데, 만약 200만원을 대출 받아 매월균등으로 2년간 상환할 경우의 보험료는 53,140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
또한 대출금액은 한학기 등록금으로 하며, 대출기간은 2년에서 최장 11년까지 가능한 장기 상품이다.
대출금 상환방법은 재학기간 동안은 거치기간으로 이자만 내고, 원금은 졸업 후 7년 이내에 매월 원금 균등 분할 상환하면 된다. 그리고 군입대나 미취업 상태일 경우에는 상환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현재 서울보증보험과 협약을 맺고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을 시행하는 은행은 농협중앙회,한미,하나,조흥,대구,부산,광주,경남은행등 8개 이며, 이중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제외한 6개 은행에서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학자금대출이 가능하여,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대학 및 전문대학의 신입생 또는 재학생, 대학원생으로 학장 (또는 총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다. 단, 휴학생은 제외된다.
이 상품은 출시 첫해인 지난 2000년 8월에는 약 9천명정도가 이용하는데 그쳤으나, 작년에는 약 16만명이 이용하는 등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학기만 해도 벌써 9만명 가량이 서울보증의 정부지원학자금 대출 신용보험을 이용했다.
서울보증보험 정기홍 사장은 “정부지원 대학생 학자금대출 신용보험 상품은 가계가 곤란하여 학비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은행을 통하여 등록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자도 일부 또는 전액을 국고에서 보조함으로써 대출에 따른 가계부담을 크게 줄 일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아 기자 wend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