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사 성장 ‘호조’
삼성, 현대, LG, 동부, 동양 등 대형사들은 평균 8.5%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반해 중소형사들은 0.5%의 성장률을 기록한 제일화재와 대한화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형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LG화재로 전년 6639억원보다 760억원 증가한 73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1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경쟁사인 동부화재를 100억원 이상의 차이로 따돌린 금액이다. 특히 전년 동기 30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비해 올해는 35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장기보험의 높은 성장률(14.7%)이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1조64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1조50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9.6% 성장했으며 현대해상은 7628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7399억원의 보험료를 거둔 LG화재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한편 중소형사들은 제일화재와 대한화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일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분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전년 대비 0.5% 신장했고 대한화재는 제자리 성장에 그쳐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면했다. 하지만, 쌍용(-5.8%), 그린(-1.2%), 신동아(-1.2)화재는 모두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 장기, 자동차보험 성장률 높아
2004년 1분기는 전년에 비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87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4.1%의 성장률을 보인 일반보험과 달리 장기보험은 2조4415억원의 매출을 올려 8.4%의 성장률을, 자동차보험은 2조635억원의 매출을 올려 9.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LG화재로 전년 대비 14.7%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LG화재는 일시납 부분에서 10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으며 신규보험료도 전년 112억원에서 150억원으로 34.3%나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부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교보자동차보험으로 535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년 동기에 반해 올해는 6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무려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여전히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 업계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온라인 시장 진출 손보사, 자동차보험만 ‘선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일화재는 자동차 보험부문에서 833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보다 64억원 많은 897억원의 매출을 기록, 7.7%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장기보험에서는 -2.2%, 일반보험에서는 -10.7%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한화재도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5.8%의 성장률을 보여 호조를 띠는 듯 했으나 장기보험에서 -5.9%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일반 보험 부분의 성장률도 2.8%에 그쳤다.
한편 온라인시장에 가세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다음다이렉트원과 교원나라자보는 각각 124억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선아 기자 wend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