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1분기(4∼6월) 증권사 전체의 세전이익은 36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46억원에 비해 2702억원(42.6%) 감소했다.
이중 42개 국내증권사의 세전이익은 2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51억원에 비해 3360억원(59.5%) 줄었다. 반면 15개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세전이익은 13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5억원보다 658억원(9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증권사가 코스닥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인해 위탁매매수수료(7181억원)가 지난해 8935억원보다 1754억원(19.6%)이 감소한 결과다. 반면 외국증권사는 외국인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위탁매매수수료(1593억원)가 지난해 1006억원보다 587억원(58.3%)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3개 선물회사의 1분기 세전이익은 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억원(125.8%) 증가했다. 이와 같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삼성선물이 보유하고 있던 LG카드 회사채의 처분이익(33.8억원)이 발생됐고 수수료비용(약 11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탁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구성비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76.4%에서 61.7%로 14.7%p 감소한 반면 해외수탁수수료는 8.6%에서 20.9%로 12.3%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요약 손익계산서>
(단위 : 억원)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