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센터가 위치해 있던 연수원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새로 개통될 신시스템과 통신망 일부는 이미 새로 입주할 한국증권전산 건물 전산기계실에 들어섰다. 10일에는 전산 인력들이 입주해 일주일 동안 신시스템 점검 등 개통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기존 연수원 건물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통신망 설치와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랐다”며 “신시스템 개통과 함께 전산센터도 이전해 안정적인 통신환경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시스템은 무정지시스템으로 안정성에 중점을 둬 구현했다. 자체적인 백업체계를 갖추고 있어 재해를 제외한 시스템상의 오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 환경도 개방형으로 전환했다. 단종된 NCR 하드웨어 대신 IBM 대용량 유닉스 서버인 p690 4대를 도입했다.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사용하던 코어뱅킹 솔루션 ‘뉴톤’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말 쌍용정보통신을 사업자로 선정, 올해 초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테스트도 완료했으며 최종 점검만 남겨두고 있다. 개통 준비로 16일 23시부터 데이터 이전을 위해 시스템 가동이 중단된다. 23시부터 이전 작업을 시작해 최소 8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전산센터 이전이 완료되는 데로 계정업무시스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시기가 5년 가까이 돼 개편 시기가 다가왔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계정업무시스템으로 변경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