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해외 자산 투자 및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기획됐다.
교보생명 유가증권 프로젝트 관련팀은 지난달 28일 교보생명 사옥 8층 컴퓨터교육장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8월 프로젝트를 시작해 최근 테스트작업 및 병행운영을 마쳤다. 향후 2개월간 유지·보수 지원을 거쳐 8월 프로젝트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교보생명 유가증권시스템은 기존 금융권 자산관리 시스템이 회계처리 중심의 백엔드 부문을 구축한데 반해 규정, 성과 평가 등 미들웨어, 프론트까지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한도 관리,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부문을 시스템으로 처리했다.
교보생명은 프론트 부문 구축을 통해 거래 입력 전산화, 업무 프로세스 통합, 사전 한도관리, 모니터링을 통한 운영 위험 감소, 리스크 분석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부문을 시스템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자동화와 사전 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과관리 부문 구현으로 자동화로 일별 성과 분석을 할 수 있고 투자 자산에 대한 다차원 분석이 가능해졌다. 일일 규정점검 결과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2주일 후에야 나왔던 분석 결과가 1일 단위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유가증권 시스템 구현은 2002년부터 논의됐다. 기존 백엔드에 프론트 부문의 해외 패키지를 도입했다.
해외 패키지 도입은 글로벌 표준을 반영할 수 있으며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외환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 업체로부터 제품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아 해외 상품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PM을 맡은 투자포트폴리오관리팀의 김선팔 과장은 “시스템을 통해 사람이 하던 업무가 일부 시스템으로 자동화됐다”며 “인력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든 만큼 깊이 있는 투자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