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의 재해복구시스템은 주전산 센터가 화재나 침수, 천재지변 등의 재해로 중대한 전산장애가 발생할 경우 완벽한 데이터 유실 방지와 최단기간 업무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한국EMC는 비씨카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에 있어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고 평상시 백업센터가 전산업무를 분산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씨카드의 재해복구시스템은 기간계 DB 업무, 콜센터 관리 등의 모든 신용카드 업무 데이터를 동기방식으로 실시간 이중화해 단 하나의 데이터 유실도 방지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재해발생시 2시간 내에 백업센터에서 정상적인 업무 복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MC 타임파인더`를 통해 생성된 별도의 데이터 복제본을 활용해 평상시 백업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 업무 등의 전산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비씨카드의 서초동 주전산 센터와 경기도 안양의 백업센터는 이중화된 광통신망과 DWDM 장비로 연결해 그 안정성과 성능을 배가시켰고, 영업점과 백업센터는 가상 사설망(VPN)으로 연결하고 대외기관은 전용회선을 이용해 재해복구시스템 운영비용도 최소화했다.
특히 비씨카드는 주전산 센터에는 최고 성능의 스토리지 제품인 `EMC 시메트릭스 DMX` 3대를 새로 설치해 성능과 안정성 제고에 주력하는 동시에 백업센터에는 기존 주전산 센터에서 운영해온 `EMC 시메트릭스 8830` 3대를 용량 증설 및 업그레이드해 활용함으로써 최대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
비씨카드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작업은 현 시스템 환경 분석, 재해복구 전략 및 프로세스 수립, 시스템 설치, 종합 테스트 수행 등 7개월에 걸쳐 진행돼 6월말에 완료됐다.
비씨카드 정보시스템본부 남을우 상무는 "비씨카드의 기술참조모델(TRM/SP)과 개발방법론을 적용해 표준화된 기술요소를 구현했고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이번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은 IT자원 활용 극대화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