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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기금 다음달 2차 집행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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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09 22:45

이달말 성과평가 따라 차등지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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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최저 규모 차이 두 배에 이를듯



현재 일임형랩에 투자하고 있는 건교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에 대한 2차 집행이 이르면 다음달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2차 집행에서는 증권사별 성과를 평가, 자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1차 집행이 이뤄진 지난 4월 19일 이후 증권사별 수익률 차이가 극히 미미한 데다 운용기간도 두 달여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어서 굳이 1∼5등까지 등급을 나눠 차등 지급한다는 방침은 다소 무리가 따르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9일 건교부 및 업계에 따르면 건교부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5개 증권사에 대한 성과평가를 이달말 실시한 후 다음달초나 중순께 평가 결과에 따라 1∼5등까지 자금규모를 차등해서 2차 집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자금규모나 정확한 집행시기는 예정되지 않았지만 증권사별 운용성과 평가결과가 나오는 이달말께 여유자금심의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건교부는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을 증권사 일임형랩에 투자하면서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분기평가와 연간평가를 실시키로 하는 방침을 세웠다.

연간평가는 1년 단위로 목표수익률 대비 평가 및 벤치마킹 대비 평가, 시장위험평균 대비 평가, 랩 운용사간 상대적 평가, 리스크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 미래성과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성과가 떨어지는 증권사에 대해 다른 증권사로 바꾸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평가다.

또 분기평가는 최근 6개월간의 실적에 대해 위험조정 수익률 및 자산구성 적정성, 전략평가항목, 리스크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 미래성과 가능성 등을 평가하게 되며 자금 차등집행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달말 실시하는 성과평가는 분기평가로 최근 6개월간의 성과를 평가해 자금 차등집행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더욱이 1등과 5등의 자금규모 차이는 두 배 가량 차등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여유자금의 1차 집행 이후 두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평가해 1∼5등까지 등급을 매긴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또 삼성 대우 굿모닝신한 대투 우리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운용성과는 차이가 심하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등급을 매겨 차등 지급하겠다는 건 다소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5등으로 밀려난 증권사는 다른 투자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용사로 선정되지 않은 것보다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고객과 증권사의 관계가 갑과 을이라는 관계인 데다 특히 대상고객이 정부기관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불평불만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교부가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에 대해 증권사에 일임한 건 건교부가 직접 운용사를 선정해 운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며 이 기금이 공공자금인 만큼 분기별 연간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리스크관리 및 수익률에 더욱 경쟁적으로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 하면서도 “하지만 현재 운용을 시작한 지 2개월 남짓 지난 상황에서 성과를 평가해 2차 자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것은 일임형랩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특성을 퇴색케 하는 처사가 될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쟁을 유발하는 차원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성과평가 결과가 나빠 자금을 적게 받게 된다면 다른 개인 및 기관투자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2개월이라는 기간은 짧은 건 사실이지만 단순히 2차 집행에서도 균등하게 지급하는 것보다는 미미하지만 성과를 따져 차등 지급해야 운용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이와 함께 자금집행 이전에 평가사인 제로인과 5개 증권사 담당자들이 모여 평가항목 및 취지에 대해 협의한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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