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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할부금융시장 놓고 현대-삼성 ‘격돌’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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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09 22:24

삼성카드-GM 자본금 200억 합작캐피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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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할부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삼성카드는 9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서비스 자회사인 GMAC(GM Acceptance Corpo ration)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 명칭은 GMAC Capital이며, 자본금 200억원으로 출발한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 및 자본금 납입을 6월중 완료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합작 조인식에서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은 “자동차 금융의 개척자인 GMAC와의 협력은 GM대우 및 GM자동차의 소비자 반응이 좋아지고 있는 시점에 서로에게 유익할 것으로 본다”며 “양사는 국내 시장에 최상의 자동차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합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클라우트 GMAC 국제부문 사장도 “이번 전략적 투자는 세계적인 두 브랜드 삼성과 GM을 결합시키고, 세계 제일의 자동차 금융회사인 GMAC의 국제적인 경영기법과 한국내 소비자금융 리딩업체인 삼성카드의 국내 지배력 및 경험을 융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어떻게 운영되나

GMAC Capital의 지분구성은 GMAC 80.5% 삼성카드 19.5%이며, 대표이사에는 GMAC 뉴질랜드 사장인 로버트 폴(Robert M. Fall)이 내정됐다.

이사회는 최초 5년간은 GMAC 4명, 삼성카드 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합작사는 기존 할부금융 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즉 GM대우의 신차, GM 수입차, GM 관계사 차량에 대한 신차 할부금융을 주로 취급하되. GM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중고차도 그 대상이 된다. 또 GM 판매점에 대한 도매금융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합작 효과는

삼성카드는 GMAC와 파트너십을 갖게 됨으로써 GM대우가 생산하는 자동차의 할부금융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 신차 할부금융 사업의 전면적 개편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제조업체와 연계한 Captive 기반으로 영업비용을 절감하게 되고 양사간 관계 확립을 통해 협력대상 시장에서의 사업강화에 필요한 지원을 확보해 저비용 영업구조로의 개편 및 신규 사업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한편 GMAC의 선진 영업, 심사, 채권관리 프로세스 등을 벤치마킹, 리스크 관리기법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GM 그룹도 한국시장을 동북아 진출의 교두보로 확보하게 돼 현재 전세계 40개국에서 영업중인 합작사들과 연계하는 세계화 전략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 자동차할부시장 향후 전망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현재 자동차 메이커 계열 할부금융사가 장악하고 있다. 연 10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현대캐피탈이 계열사인 현대-기아차 물량으로 7조원대를 차지하고, 삼성카드가 삼성르노차- 쌍용-GM대우차 등으로 1조1000억원대, 대우캐피탈 1조원 등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삼성카드와 GMAC의 취급물량은 올해 4000억원 규모에서 2008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써 국내 할부금융시장에서 삼성카드 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프랑스 르노그룹 계열사인 르노크레디트(RCI)와 제휴 관계도 지속, 르노삼성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약 7000억원 규모의 할부금융 사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 삼성카드-GMAC 합작 조인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왼쪽)과 리차드 클라우트 GMAC 국제부문 사장.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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