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에 총 20개의 큰 단락으로 나뉘어진 설문조항 작업을 완료, 지난 3일부터 설문조사에 나섰으며 조사 결과 문제점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시정해 나갈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생손보협회와 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방카슈랑스 제도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설문조사항목 작업을 실시 최근 작업을 완료하고 3일부터 설문조사에 착수했다”며 “설문조사는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가입자 중 1000명을 선정해 개별면접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가격 적정성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상품에 대한 판매직원의 전문지식도 미흡해 소비자들이 상품내용을 이해하는데 매우 부족한 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지적된 사안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판매상품 설명에 있어 미흡해 불완전 판매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한편 상품의 가격 역시 은행측의 높은 판매수수료 요구로 인해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이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조사완료 후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문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은행권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주로 대출을 연계해 강압적으로 보험가입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주로 기업성 물건에 대한 강요가 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러한 불만사항을 설문 조사를 통해 수치로 분석,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강력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설문조사의 주요내용 및 초점은 방카슈랑스에 대한 이해정도, 분야별 만족 및 불만족 사항을 비롯해 제도개선 요망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 기관은 중앙리서치가 결정돼 진행할 계획으로 설문조사는 1~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금융감독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조사비용은 약 2300만원으로 각 협회에서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으며 설문항목 작성은 당초 5월말로 예정됐으나 설문항목 문안에 대해 은행측과 보험측 양업계의 이견으로 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조사작업이 지연됐다고 금융감독원측은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