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협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협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에 대한 교육 범위를 한층 다각화하는 한편 대학생 및 청소년 대상 증권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각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연구보고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저금리 고령화시대로 접어들어 개인적 자산관리 능력제고가 필요해짐에 따라 증권투자자교육의 중요성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다양한 투자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지속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은 크게 저조,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이탈하는 현상을 대응하기 위한 대안책이라는 게 증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먼저 증협은 증권 투자자 교육을 한층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에 한정된 무료강사파견프로그램을 지방까지 확대, 지방투자자의 교육수요를 충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증협은 지난 2002년 이미 투자자교육팀을 신설하고 직장인 주부 학생 등 일반투자자 육성을 위한 무료강사파견프로그램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어린이 및 대학생 대상 증권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전국 고교생 증권경시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내년 기업연금 실시에 따른 자산운용 관련 교육수요 증가 등의 환경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전문교육과정인 ‘증권투자아카데미’ 등 일반투자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들의 투자자교육도 단순 시황 및 종목 골라주기식의 강좌가 아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
또 지난달 31일에는 청소년기는 건전한 투자마인드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지만 그동안 체계적인 교재가 미비, 체계화된 교재와 이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미래의 건전한 투자자층을 육성키 위해 청소년 대상 증권교육용 교재로는 금융권 최초로 발간했다.
이 교재는 초 중 고용 각 1권 총 3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삽화와 함께 실생활과 직접 연계된 풍부한 사례를 인용, 재미와 흥미를 유발토록 했으며 업계 전문가는 물론 현직교사 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등이 참여, 교육현장과의 연계성을 확보토록 했다.
특히 증협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업계 및 경제연구소 연구보고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협 관계자는 “인터넷 활성화에 따라 각종 정보가 모든 계층에게 오픈돼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이런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 이런 방안을 마련케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증협은 리서치 데이터 베이스 전문업체인 FnGuide와 협의, 개인투자자들이 리서치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즉 현재 유료로 제공되고 있는 FnGuide의 리서치 자료를 증협이 일정 정보이용료를 지불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무료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증협 관계자는 “증협은 증시 활성화 및 개인투자자 보호에 끊임없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증협의 역할이며 연구보고 자료에 대한 무료 이용서비스도 이런 역할 중 하나”라며 “현재 실무적인 검토를 마치고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