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소손보사, 방카 파트너 확보 ‘전전긍긍’

김양규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6-02 20:37

내년 자보판매 시행따른 타격 예상 ‘안간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일부사 온라인 채널 보완 등 생존전략 강화



손해보험업계가 내년 5월 자동차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판매가 허용됨에 따른 대안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방카슈랑스 파트너로 은행권에서 소외된 일부 중소손보사들이 또다시 파트너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권의 홀대로 뚜렷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2일 손보업계는 중소손보사들이 내년 5월부터 자동차보험이 방카슈랑스 채널로 판매됨에 따른 대비책의 일환으로 은행을 포함한 타 금융권과의 제휴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자동차보험이 은행을 통해 판매될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최근 손보사들이 타 금융권과의 판매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도 온라인 판매채널 도입을 검토하거나 자동차보험 판매시행을 당분간 연기해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판매를 연기할 경우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는 한편 은행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온라인 자보시장에 가세한 손보사의 경우 방카슈랑스로 인해 자동차보험이 판매될 경우 온라인 판매채널이 예상외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사실상 방카슈랑스 파트너 확보를 포기하고 기존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 방카슈랑스 판매보다는 가격 및 보상서비스 등 유리한 점이 많다”며 “이 점을 방카슈랑스를 통한 자보판매가 시행되기 전에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고 정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대대적인 광고 및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연금보험 등 주로 저축성보험에 국한돼 있는데, 내년 5월부터는 자동차보험의 판매가 허용되며, 오는 2007년 4월 이후에는 모든 보험상품의 판매가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상품 특성상 고객의 가격 민감도는 높고 브랜드 충성심은 낮은 자동차보험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볼때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가 시작될 경우 판매 기관의 영업망과 인지도 등에 따라 시장 점유율의 급격한 변동이 예상되고 있어 각 손보사들이 저마다 지명도가 높은 은행과의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시장점유율 유지 및 확대의 관건인 것으로 보고 우량 제휴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보사들의 주력분야로 이 시장 역시 방카슈랑스로 인해 타 금융권에 잠식당하게 되면 일부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중소사들이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일부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4~5년 이내에 손보업계의 구도재편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