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금보험은 방카슈랑스 도입의 영향으로 시장점유율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생보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월말 기준으로 전체 생명보험 계약 중 개인보험의 보유계약은 총 5,866만건으로 조사, 집계됐다.
이중 상품별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질병보험이 2,077만건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상해보험 1,555만건(26.5%), 종신보험 691만건(11.8%)순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질병보험은 6.4%P, 종신보험은 2.6%P 증가한 것이며 상해보험은 9.6%P 감소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질병보험은 암, 건강보험 등을 말하는 것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일반인들에게 발병하기 쉬운 각종 질병의 입원, 수술, 요양 등을 종합보장하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들어 연금보험의 점유비가 급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최근의 판매실적 지표가 되는 초회보험료(2003.4~2004.2월)를 분석한 결과 연금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조3737억원으로 전체의 52.3%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의 28.8%보다 무려 2배정도 급증한 것이다. 반면 호황을 누렸던 종신보험은 전년동기보다 18.8%P가 대폭 감소된 15.9%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입보험료 기준으로도 연금보험이 초회보험료의 급증에 힘입어 24.8%로 1위를 달렸으며 종신보험은 23.2%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인한 연금보험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올해는 CI 변액보험등 특화상품의 시장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