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거래소 시스템정지…증권사였다면 소송감

한기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5-30 17:04

전원공급장치 문제로 발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권거래소 전산시스템이 완전 정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주식매매시스템 가동이 안돼 10여분간 고객들이 주식거래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증권업계는 장애가 짧은 시간 동안 발생해 다행이라면서도 증권사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 고객들의 항의와 소송이 잇따르는 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7일 오후 2시10분부터 3분 동안 거래소의 전산시스템이 정지, 주식매매시스템의 마비로 고객들이 주식거래에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시스템이 정지하면서 호스트A에서 백업시스템인 호스트B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6분이 더 소요돼 총 10여분간 주식매매가 중단됐다. 주식매매시스템의 유니시스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의 스위치가 내려갔기 때문.

이 과정에서 호스트A가 처리하는 400여 개 종목이 매매되지 못했다.

증권거래소측은 기계의 장애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나마 두개의 시스템(호스트A,B)을 상호 연동하도록 함으로써 시스템 복구가 빠른 시간안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거래소의 매매시스템은 시스템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하고 상호 백업하도록 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스템 전환하는 과정 때문에 주식매매 정지가 길어졌다”면서도 “장비와 전산운영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니시스도 이번 사태에 대해 당혹스런 분위기다.

유니시스의 관계자는 “영국산인 이번 파워서플라이가 작동하지 않아 시스템이 정지되는 사태는 20년간 한번도 없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도 불구, 증권사들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주식거래가 불가능해 개별 증권사에게는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거래소에서 주식거래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들이 항의와 소송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증권사였다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항의가 빗발 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