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계에 따르면 국고업무 전산화 작업이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진행, 지난해 1월 국고금 실시간 전자이체시스템 가동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총 9개 관련 시스템 등 국고업무 전반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
국고업무 전산화 작업은 △지난해 1월 실시간 전자이체시스템 △6월 국고예금시스템 △10월 국고내 대체(세출지급, 세입수납)시스템 △12월 관세환급금의 실시간 이체시스템 △12월 월계대사시스템 △올해 2월 지로납부시스템 △3월 국고내 대체(자금계획통보, 수입금청구정정 등) 시스템 △4월 국고수납자료 등 파일전송시스템, 한국은행 세입금 전자수납시스템이 구축 완료,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은 이번 전산화 작업 완료로 지역본부 국고업무량의 2/3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돼 전산시스템이 안정화되는 내달 말이면 20명 정도의 직접적인 인력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관서는 지출관인 공무원 6000여명의 국고금 지급관련 업무량이 대폭 감소되고 월계대사를 담당하는 2만8000여명 공무원들의 월계대사표 수령, 회송업무 등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약 2만8000여개의 계좌(수입징수관, 지출관 및 국고예금)에 대한 월계대사업무와 관련해 연간 2억원의 한국은행 및 정부관서의 우편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645개의 해당 금융기관도 점포에서 수행하던 국고수표 창구제시에 따른 지급업무가 폐지됨에 따라 연간 약 200억원의 금융기관 인건비 절감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 국민 서비스로는 종전 국고수표로 지급되던 정부의 납품대금 및 공사대금 등 일 평균 약 2만건과 해당액 9300억원이 실시간으로 금융기관의 채권계좌에 입금됨에 따라 대금 조기수령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하루 두 차례만 지급되던 관세환급금이 실시간으로 금융기관의 수출업체계좌로 입금돼 약 1만6000개의 수출업체가 연간 2조2000억원의 관세환급금을 조기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의 주전산 부문은 한국은행 전산정보국 자체 개발이며 중계기 서버 부문은 코마스가 개발했다. 구축비용은 자체 개발이 진행돼 비교적 낮은 5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