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유류구매카드결제 서비스가 시행되면 석유제품 거래의 투명화로 건전한 석유 유통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9일 정부, 금융결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산업자원부가 기획, 한국석유공사가 사업시행을 주관하고 있는 유류구매카드결제 시범서비스 적용을 위해 금결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관련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에 있다.
유류구매카드결제시스템은 주유소 등의 유류 구매자가 정유사 및 대리점 등의 판매자로부터 유류 구매시 PC 인터넷 등을 이용해 은행 계좌간 이체 형식으로 구매 대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상에서 은행은 구매자의 결제계좌에서 판매자 결제계좌로의 실시간 자금 이체를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즉, 시스템 상에서는 사이버카드 형태로 관리가 되고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은행의 계좌간 자금이체라는 것이다.
현재 은행권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류구매전용카드 대금결제를 위한 기본 전문을 완성하고 프로그램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중순까지는 산업은행과 수협은행을 제외한 16개 전 은행과 금융결제원간의 전문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전문송수신구조 개발 및 PKI 기반 홈페이지 구축 경험이 있는 참여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중인 카드 결제 서비스 업종은 주류업종 및 양곡업종이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