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매년 같은 날에 열리던 손보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올해는 다른 날로 잡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11개 손보사들은 2003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에 총 3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02회계연도(4247억원)에 비해 28.2%(1197억원) 감소한 것으로 주가상승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은 늘었으나 자동차 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 등 상위 5개사는 주주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8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정기 주주총회를 갖는 삼성화재는 작년과 동일하게 주당 1000원(액면기준 20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내달 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 2000원(40%)의 현금배당을 결의할 계획이다. 작년 배당액인 주당 1750원 보다 소폭 늘렸다. 김동훈 사외이사가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다.
동부화재와 LG화재도 6월 10일경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작년과 동일한 주당 250원(50%), 200원(40%)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이번 정기주주 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수광 대표이사를 퇴임 시키고 김순환 체제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화재 CFO인 김우진 전무 임기도 이번 주총에서 만료된다.
동양화재는 내달 15일경 주총을 계획하고 있으며 작년과 동일한 주당 1000원(20%)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대한화재는 작년에 주당 750원을 배당했지만 올해 배당액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제일, 신동아 쌍용, 그린화재 등은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주주배당을 계획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일부 상위사는 정기 주주총회 일정을 겹치지 않게 잡았다.
<2004 손보사 주주총회>
*교보자보 임기만료임원 : 신창훈 감사/주총일은 6월하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