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비용이 낮은 체크카드는 카드사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자코리아는 체크카드 이용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잔고금액 SMS알림 서비스를 비롯해 캐쉬백, 미니카드, 모바일 결제, 현금환급 서비스 등을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잔고금액 SMS알림 서비스는 비자코리아가 은행·카드사 등 회원사들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 실시될 예정이다.
체크카드 이용자들이 가장 큰 불편함을 토로하는 것이 바로 잔고확인의 불편함. 예금계좌에서 즉시 결제되는 체크카드의 시스템 때문에 계좌의 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잔고가 부족하면 결제되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결제 계좌의 잔고금액을 문자메세지로 알려주는 SMS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일부 카드사들이 사용금액에 대한 SMS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 고객들은 한달 동안 쓸 일정금액을 따로 계좌에 넣어 놓고 현금대신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월말에 잔고가 부족해 체크카드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잔고금액을 알려주는 SMS서비스가 실시될 경우 이런 불편함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체크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인출을 할 수 있는 캐쉬백 서비스가 제공된다. 백화점, 대형 할인판매점,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 서명방식의 체크카드 거래를 통해 물품구매와 동시에 현금인출이 가능한 서비스다.
카드업계는 캐쉬백 서비스가 체크카드 회원에게 편의성을 제공해 체크카드 거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캐쉬백 거래가 전체 직불카드 거래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단말기를 통한 온라인 승인거래만 서비스를 지원하고, 최고 금액 한도 적용으로 부정거래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신용카드 크기의 50% 정도인 미니카드도 오는 7월 서울 신교통시스템 도입에 맞춰 발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일부 카드사에서만 도입해 발급해 왔지만 이제는 전체적인 비자카드 회원사에서 발급하게 된다.
미니카드는 패션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 층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체크카드의 마케팅에 미니카드의 발급이 좋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코리아는 미니카드는 오는 7월 서울시 신교통시스템에 맞춰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해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가 지난해 11월부터 SK텔레콤과 제휴해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비자코리아를 통해 확대될 계획이다.
모바일 결제의 경우 현재 10종류의 핸드폰 기종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약 60만 가입자가 모네타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자코리아는 “올해 말 까지 약 20종류의 핸드폰을 출시할 예정으로 400만 가입자가 모네타 핸드폰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비자코리아는 체크카드 사용금액의 0.1%를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현금환급 서비스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