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는 이밖에도 지난해 말 콜센터 시스템을 기계식에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변환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위험관리시스템도 개통할 예정이다. 전사 위험관리시스템으로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화재는 적극적으로 시스템에 투자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신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웹 환경 전환이다.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사내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해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한화재 CIO 김영현 상무는 “실시간 분석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의사결정자가 직원들을 대면해 보고를 받는 형태가 아니고 웹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신시스템은 상반기 내 안정화되는 대로 LG CNS 인력 150명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다.
CRM(고객관계관리)도 온라인, 오프라인이 통합했다.
대한화재는 최근 하우머치 등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영국 등 유럽 시장의 온라인 보험상품 시장이 5년 만에 5%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한데 반해 국내 시장은 2년 만에 10%대에 접근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한화재는 콜센터 교환기도 소프트웨어를 도입, 기계식에서 벗어난 시스템을 구현했다. 김 상무는 “콜센터 직원들의 시스템 접근성을 높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상관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의 이력 관리 등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대한화재의 콜센터는 170석이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보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콜센터 인력의 충원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한화재의 올해 IT 예산은 시스템 대금 지급금 등을 포함해 60억~7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