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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지점 소형화…비용절감 나선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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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17 22:00

은행계 증권사 BIB ‘봇물’… 미래에셋 동부 등 잇따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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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비용절감을 위해 지점을 소형화하는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굿모닝신한 우리 하나 등 은행계 증권사들이 2∼3명 규모의 은행 내 BIB점포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 동부증권이 이달 중 4∼5명 가량의 소형 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증권은 이미 3∼4명 규모의 패밀리지점 16곳을 오픈했다.

이는 소형 지점의 경우 온라인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공간제약이 무너져 객장의 필요성이 없어진 상태에서 10∼15명 정도의 대규모 지점보다는 작지만 알찬 점포가 효율적이라는 계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계 증권사의 BIB점포가 온라인고객 등 브로커리지에 주력하는 데 반해 미래에셋 동부증권의 소형 지점은 자산관리 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부증권은 19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지점장 포함 직원 4명의 소규모 점포인 남양주점을 오픈한다.

동부의 경우 지난 2000년 부산 등지에 이미 두 개의 소규모 점포를 오픈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인근 지점에 통폐합됐었다. 또 그동안 실적이 좋지 않은 지점을 폐쇄하기만 했을 뿐 공격적이지 못해왔었다. 이에 따라 이번 소규모 점포를 내는 것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영업지원팀 황봉구 팀장은 “먼저 어느 금융기관이든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점포는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이번 남양주점을 모델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해본 뒤 영업실적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오픈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 남양주점은 브로커리지 영업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이보다는 일임형랩 등 금융상품에 주력, 자산관리영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양주점 유재율 점장은 “주식 브로커리지 영업보다는 금융상품 등 자산에 기반을 둔 영업을 주력할 계획”이라며 “세무설명회 및 재무설계 등 지역주민 특성에 맞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동부증권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전략부터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30일 경기도 분당 미금역 부근에 직원 5명의 소규모지점을 개점한다.

주식영업추진본부장 이계원 이사는 “기존 10∼12명의 영업점을 개점하게 된다면 영업정상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5명 안팎의 소규모 지점의 경우 고정비가 적게 들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수월한 게 사실”이라며 “이 소규모지점은 주식 브로커리지 영업보다는 자산관리의 접점을 확보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또 “이에 따라 지방 중소도시나 증권사 지점이 적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보다는 소규모로 자산관리형 영업이 가능한 지역에 초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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