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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보험, 농협·우체국 독점심화

김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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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31 22:02

지난 2년간 농협·우체국보험 24조 3619억원 거수, 전체 90%이상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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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2002, 2003)간 유사보험사들이 벌어들인 수입보험료 중 90%이상을 농협공제와 우체국보험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양 기관의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 2003년 1월~12월 동안 농협, 수협, 신협공제와 우체국보험, 새마을공제 등 5개 유사보험사가 벌어들인 총수입보험료는 26조7599억원으로 이중 90%인 24조 3619억원을 농협공제와 우체국보험이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년 동안 유사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현황을 보면 농협공제가 13조 2222억원을 거수해 전체 유사보험사들 중 49%를 점유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우체국보험이 11조 1397억원을 벌어들여 점유율 41%로 뒤를 이었다.

이들 두개 유사보험기관은 전체 유사보험기관이 벌어들인 수입보험료의 90%를 점유, 유사보험 중 농협과 우체국보험의 독점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으로 새마을금고가1조 3642억원으로 5%대를 유지했고 수협(6024억), 신협공제(4314억)는 전체 유사보험 시장의 3.9%대를 유지해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3년 1월~12월간 유사보험별 실적을 보면 농협공제는 지난해 6조 3800억원을 벌어들여 전년동기(2002년 1월~12월) 6조 8422억원에 비해 6.7% 감소했으나 전체 생보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0%로 삼성, 대한, 교보생명에 이어 업계 4위를 유지했다.

우체국보험의 경우는 지난해 수입보험료로 5조 9000억원을 벌어들여 전년동기 5조 2397억원에 비해 12.6%증가했고 전체 생보시장에서도 점유율 9.3%로 농협공제와 대등한 수준을 보이며 유사보험시장을 이 양대기관이 잠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새마을공제가 지난 2003년 710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 전년동기 6542억원에 비해 8.5% 증가했고 수협과 신협이 각각 2994억, 2117억원을 벌어들여 전년동기(3030억원, 2197억원))에 비해 -1.1%, -3.6%의 감소세를 보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공제와 우체국보험은 여타 유사보험에 비해 전국적으로 뻗어있는 넓은 네트워크와 인력을 바탕으로 정부기관이라는 안정성을 부각시켜 계약자의 선호를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향후 이들 양대 유사보험기관의 비중은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년간 농협을 비롯한 유사보험사들은 민영생보사 대비 27%대의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항간에 제기되고 있는 명칭문제와 관련 “일반 민영보험과는 달리 유사보험사들은 관리감독기관이나 근거법이 제각기 다른 만큼 통일된 관리감독기구와 관련법을 재정비해 민영생보사와 동일한 경쟁기반을 조성해 주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년간 민영보험대비 유사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추이>
                                                                                      (단위 : 억원, %)
(자료제공 : 각사 및 생보협회)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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