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3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삼성, 현대, 동부, LG화재 등 상위 4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동기(2002년 3분기) 3819억원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4개사별 2003년 3분기 당기순이익을 보면, 삼성화재의 경우 1615억원을 거수 전년동기 2300억원에 비해 30% 감소했다.
동부와 LG화재의 경우도 2003년 1~3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315억, 424억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573억, 630억원에 비해 46%(동부), 33%(LG)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이 419억원으로 전년동기 314억원에 비해 33% 증가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타사에 비해 높아진 이유로 “2002년 3분기 동안 주식손실 등으로 인해 영업실적이 부진했고 2003년 3분기 동안에는 자산운용이익이 늘어 상위 3사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기때문” 이라며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또한 같은 기간(2003년 3분기) 삼성, 현대, 동부, LG 등 상위 4개사가 원수보험료로 11조 122억원을 거수해 전체 매출의 75.13%를 차지, 여전히 상위사 위주로 손해보험업이 재편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이들 상위 4개 손보사의 전년동기(2002년 4월~12월) 원수보험료는 10조 6998억원으로 약 2%의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각 사별 원수보험료 현황을 보면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동안 4조 7370억원의 보험료를 거수해 전년동기 4조 5729억원 보다 3% 증가했다.
현대, 동부, LG화재도 지난해 3분기 각각 2조 1777억, 2조 617억, 2조 356억원의 보험료를 거수해 전년동기에 비해 평균 2%의 원수보험료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상위 4개사의 지난 2001년 3분기(4월~12월)동안의 원수보험료 총액 9조 5641억원 대비 2002년 3분기 실적은 10조 6998억원으로 11%의 성장세를 보인바 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있어서도 이들 상위 4개 손보사의 2003년3분기(4월~12월) 평균 손해율은 75.7%로 전년동기(2002년 3분기) 자보손해율 평균인 67.8%보다 7.9%p 증가해 손해율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손보사들의 매출(원수보험료)과 당기순이익 등이 감소추세나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손해율 또한 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사업부문은 과감히 폐지해 경쟁력을 높여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