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 웹사이트 컨설팅, 구축 업체인 엔위드의 성건제<사진> 사장은 “MSN과 같은 메신저에서도 증권에 관심있는 고객에게 증권관련 정보, 시세 및 사이버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또 “단순하게 정보만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엔위드가 증권 실전 및 모의투자가 가능한 웹사이트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MSN과의 협력은 엔위드가 사이트만 구축하는 것에서 탈피 사이트 운영에 직접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엔위드는 지난 2001년과 2002년에도 SK증권의 프라이든 닷컴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있다.
성 사장은 “MSN 회원중 대략 108만명이 증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도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는 가장 큰 이유다.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성 사장은 “현재까지 의뢰해온 컨설팅과 사업발주 상황을 볼 때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시장 상황이 안 좋을수록 서비스 개선에 힘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웹 서비스 개선에 힘쓸 것이라는 게 성 사장의 판단이다.
이 같은 사업전망을 바탕으로 성 사장은 “블로그가 웹 서비스를 강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블로그를 이용하면 보다 다양한 컨텐츠 제공이 가능하고 현재 생각할 수 있는 증권사의 서비스 수단중 가장 혁신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엔위드는 증권사들에게 블로그를 통한 커뮤니티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금융전문 웹사이트 구축업체로서 엔위드는 대한생명, 신영, 한투, 교보, SK, 현투증권 등 금융권을 비롯해 KTF의 K-머스와 SKT의 모네타 사이트 카드 부문을 구축했다.
특히 리얼타임트레이딩이 이뤄지는 증권업계에서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구축했다.
성 사장은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 우위에 서있을 수 있었던 이유로 ‘디자인 파워’에서 앞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초창기 웹은 업체들마다 개발과 신기술 적용에만 힘을 기울인 나머지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엔위드는 이때 웹사이트에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사이트운영에도 편리한 디자인을 내세워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