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e금융 코리아 컨퍼런스 2004’에서 이정재〈사진〉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사는 전자금융업무에 대한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을 신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사별로 자산규모와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문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적합한 관리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으로서의 금감원도 전자금융의 발달로 금융사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는 오프라인시대에 비해 급속히 파급돼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 전자금융 업무와 관련된 각종 리스크를 분석해 선제적이고 선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환경에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관련 감독기준의 유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이밖에도 “금융권역간의 통합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자금융분야서 비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규모 IT투자가 수반돼야 한다”며 “대규모 IT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금융사만이 전자금융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