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원 다변화해야 살아남을 것”
최근 증권업계는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고 생존을 위한 저가수수료 경쟁이 가열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또 다양한 신규상품의 도입과 자산관리영업 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시장선점을 통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증권업계의 영업 전략은 `자산관리영업`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주식위탁 시장에 의존해 왔던 국내 증권사들이 취약한 수익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한편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 장벽이 허물어지는 등 국내 금융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일환이다.
특히 자산관리영업의 대표격인 일임형랩은 타 금융권에 비해 증권사의 경쟁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상품인 점을 감안, 각 증권사마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증권업의 구조와 영업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며 상품의 성패에 따라 증권회사 간의 차별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즉 일임형랩 상품의 기반을 갖고 있는 회사만이 금융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증권회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마다 초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주수입원이었던 브로커리지 분야의 온라인시장을 한층 활성화하는 한편 기업금융, 장외파생상품 등 또 다른 수익원 창출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편집자주>
◆ 삼성증권 = ‘名品’은 계속된다
지난 2001년 6월 정도경영 선언 이후 삼성증권은 약정경쟁 중단, 자산관리형 영업 체제로의 大변환, IB부문 역량 강화 등 고객중심의 선진 금융사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2년여가 지난 현재 삼성의 이러한 변화는 업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정도경영은 증권업은 물론 금융권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고 종합자산관리 영업과 IB부문 강화에 증권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삼성은 일임형랩을 삼성의 ‘名品’ 금융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말에 출시한 일임형랩이 4개월만에 8500억원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1조원, 연내 3조원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전 삼성은 눈앞의 ‘편한 1등’보다는 변화를 통한 장기적 발전의 길을 택했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삼성이 가는 길을 타사들도 뒤따라 오게 함으로써 지난 2년간의 변화가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은 자산관리 영업과 IB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1등에 만족하지 않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Wall Street 일류 증권사와 당당하게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
◆ LG투자증권 =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자리매김
LG투자증권은 상품 및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통해 기존 브로커리지, 기업금융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임형랩, 기업 컨설팅 등 신시장에서도 선도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또 저가수수료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중소형사와도 분명한 차별화를 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산관리영업에서는 보다 다양한 상품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해줌으로써 고객기반을 획기적으로 증대하고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제고함으로써 이 시장에서 확실한 선두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이를 위해 종목 추천 및 선정, 리스크 관리, 고객수익률 관리 등이 하나의 정형화된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는 특유의 영업모델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고객 니즈별, 증시 상황별로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한 ELS의 경우에도 고도의 파생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상품의 다양성 및 수익률, 발행규모 모두에 있어 경쟁사 보다 한발 앞서 나갈 계획.
브로커리지 영업에서는 브로커 개인의 능력 개발을 적극 유도하고 업계 최고의 리서치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고객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제고토록 하고 고객에게 종목 포트폴리오 추천 뿐만 아니라 시황에 따라 자산을 다양한 상품에 배분하는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우위 및 고도의 생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법인영업에서도 그동안 축적한 LG의 Track Record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한층 제고하는 한편 기업 Valuation 및 컨설팅 능력을 보다 강화해 PF, 구조조정 컨설팅, M&A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 대우증권 = 자산관리 상품의 질로 압도
대우증권은 일임형랩을 중심으로 자산관리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상품의 양과 질에서 승부를 낸다는 것.
지난해 말 대우는 KLCI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마스터랩에 적용,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일임형랩 상품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게 설계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임형랩의 Line-up을 비교해 보면 대우의 상품이 가장 다양하고 세분화돼 있어 고객들로부터 선택의 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품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차별화된 수익률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사후관리 After Service까지의 일련의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 밀착된 고객관계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는 금융권 최초로 ‘자산관리 A/S부’를 신설, 상품의 유지와 퇴출에 관한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고객 자산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
또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임형랩을 전담할 Money Manager를 육성하는 등 영업력 강화, 차별화 된 상품의 지속적 개발, 운용 인력 양성 등 일임형 랩의 활성화를 위해 회사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 신사업 부분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리츠(REITs), 부동산금융, 선박금융(SIC), ABS 자산유동화영업 등을 총망라하는 프로젝트 금융(PF부)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 현대증권 = 업계 선도기업으로 재도약한다
2004년은 현재의 상황을 현대증권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업계 선도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경제적 책임 이행에 따라 영업이 가능하게 된 일임형랩과 장외파생상품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 업무들은 향후 증권사의 신규 수익원으로 그 중요성이 크므로 현대는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사업부문에서도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영업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성장을 위한 잠재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탁자산 증대와 생산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유망지역에 대한 투자확대 등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며 리서치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그동안 침체됐던 사내 분위기를 쇄신할 것이다. 회사를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에 대해 적극적인 사기진작방안을 실시하고 해외연수 및 교육 등을 활성화해 임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제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 대신증권 =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
대신증권은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Needs)에 부응하기 위해 세 가지 영업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첫째,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고객수익률 극대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나갈 계획이다. 끊임없는 교육과 핵심인력 양성을 통해 영업직원의 베스트 애널리스트화를 실현하고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영업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것.
둘째, 대신이 보유한 풍부한 금융전문성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시스템의 우수성을 접목,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회사는 수익성 확대를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 하이테크 영업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회사가 모두 Win-Win하는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셋째, 안정적 금융수익 증대와 영업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영업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손익경영`을 더욱 확고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손익중심의 영업점 관리와 영업망 상시 구조조정 체계를 정착시켜 업계 최고의 손익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브로커리지도 “포기할 수 없다”
주식위탁 시장은 전통적인 수익원
영업기반 강화 차원의 ‘금광(金鑛)’
◆ 굿모닝신한증권 =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 ‘레디 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달부터 현행 지점영업 비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의 오프라인 주식영업과 법인금융상품영업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FNA로 대표되는 은행연계영업 활성화를 통한 온라인 주식영업과 ELS, 일임형랩 등 자산영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은 지점영업조직을 주식영업, 자산영업, 금융상품영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눈다는 것. ‘주식영업’ 부문은 지점에 근무하면서 오프라인 고객 대상으로 전문적인 주식상담을 맡는다. ‘자산영업’ 부문은 지점과 은행에 근무하면서 온라인고객에 대한 주식상담은 물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랩어카운트, ELS, 방카슈랑스 등을 판매한다. ‘금융상품영업’ 부문은 지점에 근무하면서 법인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고객관리도 ‘주식영업’ 부문은 30∼50명의 특정고객과의 밀착영업을 실시하지만 ‘자산영업’부문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은행연계계좌 데이터를 최소 200개 이상 관리하는 한편 외부영업도 병행하게 된다.
특히 ‘자산영업’ 부문은 매매권유보다는 계좌관리에 치중하길 원하는 온라인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은행연계영업이 가능한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로서 강점을 살리기 위해 새롭게 도입하게 된 것. 자산영업 직원 1인당 2∼3개의 은행 Family Branch(인근은행 점포)가 배정될 예정이므로 자산영업직원은 은행연계영업 비중이 60∼70%에 달하게 된다. 회사차원에서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CRM 등 고객관리 툴을 제공하게 된다.
◆ 한투증권 = 자산관리형 영업의 독보적 위상 확립
한투증권은 새로운 환경의 변화와 회사 미래의 커다란 변혁을 앞두고 일반 금융회사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의 창출과 기업가치의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시행되면 투신시장의 무한경쟁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선도적 기능과 역할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영업측면에서 한투가 자랑하는 자산관리시스템인 부자아빠시스템, CRM시스템 등의 효율성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차별화된 자산관리시스템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겠다는 것.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국내 3대 펀드 평가사와 연계해 도입한 펀드 품질인증제와 명품펀드 백화점 영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새롭게 도입한 일임형랩도 펀드를 중심으로 한 펀드랩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차별적인 자산관리영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투는 단편적인 브로커리지 영업중심의 일반적인 증권사가 아닌 선진형 자산관리회사로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확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 개개인의 능력과 가치가 곧 회사의 가치라는 판단 아래 직원 개인의 자산관리 능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스미스바니 등 제휴 회사와의 파견 교육, 공동 창구연수 등을 활성화해 직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대투증권 = 종합자산관리영업 본격화
대투증권은 2004년을 종합자산관리의 본격추진과 함께 종합자산관리시스템 하에서 대고객 관계를 유지하는 원칙으로 ‘3-WIN’ 정책을 선언하고 ‘고객의 수익률을 높여줄 때 직원 각자의 가치도 높아지는 것이고 회사의 이익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는 모토 아래 정도경영을 통한 시장과 고객으로부터의 신뢰회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다른 증권사에 비해 확고한 개인고객기반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종합자산관리영업을 본격화시킴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선도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것. 자산운용의 전문성 확보와 신뢰 구축을 위해 영업조직의 개편과 평가제도의 개선, 연수 및 자기계발 강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으로 증권영업과 기업금융 등 신규 수익원 다변화를 추구한다는 것. 증권업계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기업평가업무를 확대ㆍ발전시키기 위해 내부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이미 증권업계 1위를 확보하고 있는 채권영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고객욕구 충족 및 수익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제 자기자본 잠식을 탈피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M&A, 채권인수 등 투자은행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현재 투신부문에 치중된 수익구조를 빠른 시일내 투신ㆍ증권ㆍ기업금융 부문으로 균형있게 다변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미래에셋증권 = 온라인 자산관리영업 기틀 마련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종합자산관리 회사로서의 실질적인 기틀을 다지고 금융업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자산관리영업의 장기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 저금리, 노령화 시대에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적립식 펀드 영업에 중점을 둘 계획을 갖고 있다.
적립식 펀드의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대부분을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제공과 투자자교육 등에 환원함으로써 증권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이러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량펀드의 선별판매, 랩어카운트 상품의 차별화, 방카슈랑스의 확대 등을 이뤄나갈 것이며 특히 2004년에 업계 최초로 홍콩에 설립되는 현지 운용법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우량펀드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에 기반을 둔 금융업을 확장할 전략을 갖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강점을 확대해 간접투자 고객들에게도 편리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이를 통해 고객들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자산관리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종합자산관리 시대에 걸맞는 고객 상담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수직·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히 해 조직의 목표를 공유하고 조직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동양종금증권 = 자산관리·기업금융 박차
동양종금증권의 2004년 영업전략의 큰 틀은 자산관리영업의 본격화와 기업금융업무 고도화로 요약된다.
2001년말 합병전 동양현대종금이 명동과 강남지역에서 거액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PB센터의 자산관리영업 경험과 고객기반을 그대로 흡수한 동양종금은 주식, 국내외채권, 수익증권, RP 등 증권상품에서 발행어음, CMA 등 종금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 새로운 형태의 증권회사 영업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
올해에는 고객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자산관리직군 인력과 조직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일임형 랩과 같은 자산관리형 상품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증권사 소매영업의 근간을 이뤘던 위탁영업에 대한 의존도를 서서히 낮추면서 영업외형과 수익 양면에서 자산관리영업이 회사의 대표적인 영업부문으로 자리잡도록 육성해 나간다는 것.
또 동양종금은 종금사의 기업여신 노하우와 폭넓은 법인고객 인프라, 부실자산 투자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업금융업무를 한층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종전의 기업공개나 채권인수업무만으로는 수익성과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여신기능을 가미한 기업구조조정(CR) 업무, PF 등 강점을 가진 업무분야를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동양종금은 지난해 증권업계로서는 생소한 PF와 기업구조조정 업무 전담팀을 구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 동원증권 = 다양한 상품개발 통한 수익구조 개선
2003년 일임형랩 영업이 허용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자산관리 영업을 위한 조직개편 등 다양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동원증권에서는 김세일 부장이라는 일반모델을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전문적인 랩마스터 양성과 자산관리영업 시험점포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선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03년 증권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ELS(주가연계증권)는 기존 증권사 금융상품과는 달리 원금보장과 더불어 주식시장과 연계해 최대 10% 이상의 고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제 1금융권의 저리(低利) 예금상품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원은 True Friend-ELS 상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 ELS(주가연계증권)시장에서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와 함께 신수수료제도의 등장으로 차별적인 수수료제도를 통한 고객 확보전도 한창 진행중이다. 그 중에서도 동원의 Wise Club은 2003년의 가장 큰 관심사로 대두됐다.
이 제도의 도입은 증권업의 고객에 대한 선택권 확대라는 점에서는 업종 전체적으로도 진일보한 서비스임에는 틀림없고 이를 기반으로 대형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 관심을 전환시켜 수익원을 발굴한다면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는 생각이다.
이 Wise Club 시행을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빚어졌던 수수료율 인하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 있으며 이와 연계된 다양한 영업전략을 준비중이다.
◆ 교보증권 = 생산성 중심 경영체제 확립
무엇보다도 교보증권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강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인식, 무리한 확장경영보다는 생산성 중심의 경영체제 확립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즉 정기투자적금(펀드)과 일임형랩 등 금융상품에 주력하면서 기업금융과 채권영업 등을 활성화하고 장외파생상품 영업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또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영업망 정비와 영업인력 역량 제고 등 영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매주 수요일 부점자체교육을 실시하며 개인별 자기계발을 독려, 영업인력의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이처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이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 고객-주주-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정착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우리증권 =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난다
우리증권은 일임형랩, 리테일 활성화, 은행내 연계점포인 BIB강화 등 멀티플레이어로 재탄생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월 일임형 랩인 Good Answer Wrap을 선보인 후 랩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해 SK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출신의 장동헌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또 우리증권은 리테일 부문의 활성화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 올 6월까지 실시하는 누드수수료는 우리증권과 제휴한 전국 15개 은행의 8500여개 점포에서 계좌를 개설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로 시중의 거의 대부분의 은행을 포용함으로써 고객의 접근성을 크게 늘리고 고객 수수료부담을 최소화 한 것이다.
이밖에 온라인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객들이 편히 집 근처 은행에서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은행 영업점을 늘려 나감으로써 상대적으로 대형사에 비해 열악한 증권 점포망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기존 은행영업소라는 명칭을 BIB영업점(Branch In Branch)으로 격상시킨 우리증권은 기존 수도권내에 한정돼 있던 BIB 영업점을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에 3곳 울산에 1곳을 신설해 영남권으로 확대해 가고 있으며 곧 전국 적인 점포망의 확충을 위해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 키움닷컴증권 = 기업공개 통해 한 단계 ‘Up’
2004년은 키움닷컴증권에게 그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다. 먼저 지난 연말부터 준비해 온 기업공개가 곧 이뤄질 전망으로 4월중 매매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껏 증권거래 이용도구에서 투자의 대상으로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점이 없어 실체가 없는(?) 증권사로서의 약점을 극복하고 고객과 투자자에 대해 신뢰도를 높이며 보다 넓은 고객층 확보로 브랜드 파워 강화가 가능할 전망.
또 키움닷컴은 단순히 온라인 전문증권사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금융업무 중 온라인으로 가능한 모든 업무를 추진하고 개척할 방침이다.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온라인투자자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자산관리까지 책임지는 독보적인 e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것. 특히 경영의 기본으로 삼아 온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수익원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속적인 Mass Communication을 실시해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한화증권 = 한국대표 브랜드로 성장
2004년 한화증권의 영업전략은 크게 3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리테일 금융상품 판매와 자산관리 능력 향상에 역점을 둬 수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 1월 7일 콘체른(CONZERN)이라는 대표 브랜드로 유럽형 선진 자산 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PB전문점으로 오픈한 르네상스지점은 금융상품과 주식매매를 비롯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거액 고객 전용 복합점포를 점차 늘려나가고 우수한 인력을 배치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영업면에서는 올 3월초 전격 출시된 이지-예스트레이더(ez-yestrader)의 도입으로 영업 일선, 특히 선물·옵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고객 자산관리 최적화를 추구하고 내부 조직면에서는 인력의 전진 배치 및 인당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밖에 우수한 인력을 외부에서 적극 유치하는 한편 기존 인력의 재배치 및 교육을 통해서 인재의 풀을 확대하고 인력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 SK증권 = ‘고객가치증대’ 추구
SK증권은 모든 경영활동의 초점을 ‘고객가치 증대’에 두고 자발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리더를 중심으로 모든 조직원의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열린 조직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또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KASH (Know ledge, Attitude, Skill, Habit) 즉 금융 및 고객에 대한 전문지식,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기술, 그리고 고객을 대하는 좋은 습관 등을 고루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SK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패키지화된 대고객 서비스를 1:1 밀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점 방문시 직원이 먼저 고객을 인지하는 Pe rsonal Touch 서비스는 내집같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매월 고객의 투자보고서 및 업종전망 분석, 시황 및 유망종목 발굴 등 투자자료를 들고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투자상담을 하거나 우편을 통해 발송하고 있다.
정확한 시황관이나 합리적인 투자습관을 초기부터 갖출 수 있도록 투자자의 수준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고객 증권과외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과의 접근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온라인고객을 위해 사이버 애널리스트 출신인 스티브와 까치가 운영하는 온라인트레이딩센터는 차별화된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증권팀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