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신시스템구축은 지난 2000년부터 개방형 분산처리 형태로 주전산시스템을 개발, 운영해왔으나 금융공동망 및 연동거래가 당시 15% 수준에서 27%로 급증하면서 시스템 성능 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기존 주전산 기기 단종과 기술지원이 2005년으로 종결이 예정돼 있어 시스템 교체가 불가피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4월부터 기존의 7시~ 23시까지 이뤄지던 인터넷 뱅킹이 23시간 체제로 늘어나고 다양하고 신속한 금융신상품 개발 등이 가능해 졌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가동될 예정인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연계해 다양한 고객지향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우체국 금융사업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새로 가동되는 시스템은 삼성SDS가 지난해 4월 유닉스 기반으로 개발에 들어가 최근 구축을 완료, 4차례에 걸쳐 테스트 등을 마무리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의 예금·보험 통합 인터넷시스템, 금융 콜센터 시스템, 무인자동화창구 등을 확대해 다양하고 편리한 고객중심의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성능 개선을 통해 DB가 통합되는 등 시스템 인프라가 크게 변했지만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변경은 많지 않아 최종사용자인 창구직원 및 이용자는 쉽게 적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 가동에 앞서 전환작업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2일 0시까지 48시간동안 인터넷뱅킹, 폰뱅킹, 무인자동화창구, 체크카드 사용이 일시 중단됐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