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부터 국민은행과 KTF가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K뱅크’를 비롯, SK텔레콤의 ‘M뱅크’, LG텔레콤의 ‘뱅크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기존 국민은행과 LG텔레콤만이 단독으로 진행해온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무한 경쟁체제로 변화돼 각 은행간, 이동통신사간의 고객 유치를 위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뱅킹 ‘M뱅크’ 서비스를 시작하는 우리은행은 전 지점에,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각각 23개, 50개 지점에서 내달 2일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 조흥은행은 이후 8일부터 전 지점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며 하나은행은 중순부터, 광주, 전북, 경남, 제주은행은 4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LG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최초로 모바일뱅킹 ‘뱅크온’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오는 3월 2일부터 제일, 기업, 외환은행과 제휴를 맺고 추가로 ‘뱅크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기존의 국민은행을 포함 4개 은행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케 됐다.
KTF도 국민은행 및 부산은행과 제휴를 맺고 각각 내달 2일과 15일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최근 한미은행과도 제휴를 체결 4월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농협이 SK텔레콤과 제휴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모바일뱅킹 보안 모듈 등이 표준화되지 않은 상태라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권과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향후 특정 이동통신사와 금융사의 제휴는 의미가 없다”며 “향후 모든 이통사와 은행들이 제휴를 체결, 모바일뱅킹은 어디서든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은행과 KTF는 25일 김정태닫기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박지현 기자 wlgus@fntimes.com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