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방카슈랑스,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겸업화와 고객의 선진국형 상품 요구 등 까다로워진 금융환경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8일 농협에 따르면 기존에 메인프레임, 클라이언트/서버, NT 등 이종의 전산환경을 통합해 전면 재구축, 지난달 24일부터 공제 신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계정계, 공제 정보계, 경영정보 및 공제 영업지원 시스템 등 4개 부문으로 나눠진 기존 시스템을 계정처리와 정보지원 시스템 등 2개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 밖에 예금업무와 보험의 연동 거래시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하는 기능, 연동 거래처리시 시간초과되는 거래를 자동 재처리하는 기능이 보완됐다.
신 시스템 가동으로 농협공제는 보험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산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또 신상품 개발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신규 판매채널을 통한 마케팅능력 개선 및 맞춤설계 등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4개 부문으로 나뉘었던 시스템을 통합, 비용절감 효과와 시스템 유지보수, 생산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농협 김광옥 부분사장은 “메인프레임 환경에서는 신상품 개발시 농협지점을 통한 서비스제공에 한계가 있었다”며 “신 시스템으로 새로운 업무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신 시스템에는 농협의 전국 5300여 영업점을 통해 하루에만 5백만 건이 넘는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HP의 슈퍼돔 64way 2대와 5대의 웹서버가 도입됐다.
또 티맥스소프트의 소프트웨어 클러스터링을 이용한 백업으로 안정성을 기했으며, 데이터 정합성과 배치(batch) 업무의 온라인 관리 등에 티맥스의 솔루션을 활용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