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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CIO 배학 부행장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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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11 21:00

“신시스템·CRM 구축에 주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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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뱅킹 유닉스 전환…금융IT 변화

벤더업체 독점·최저입찰제 큰 문제


“올 한해는 신시스템과 CRM (고객관계관리)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내 시중은행중 드물게 코어뱅킹 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전환하고 있는 한미은행 CIO(정보최고책임자) 배학 부행장은 올해 주요 사업은 지난해 시작한 신시스템 구축 마무리와 가장 필요한 부분의 CRM 구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6월 한국HP를 신시스템 주사업자로 선정, 주전산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 신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금융IT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한미은행 신시스템 구축은 국내 시중은행은 물론, 대만, 중국 등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 부행장은 내년 2월 구축 완료 예정인 신시스템 가동으로 신상품 개발기간 단축과 시스템 확장의 유연성이 이뤄지고 비용이 절감되는 등 은행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시스템 구축은 현재 설계분석을 완료하고 코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올해 CRM 구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중에 있으며, 이르면 이 달내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컨설팅을 실시, 5∼6월이면 CRM 구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RM은 전체 현황에 대한 컨설팅을 받되, 실용가능성이 높고 즉효성이 있는 부분부터 진행해 효과가 높을 경우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즉,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이면서도 실용적인 CRM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채널 다양화를 위해서는 최근 KTF, SKT와 모바일뱅킹 서비스 공급을 준비중에 있다. 오는 3월이면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고객의 편의성 증대 측면이나 수익모델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TV뱅킹 등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배 부행장은 이밖에도 은행 시스템 보안에 대한 인식이 급속한 시스템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지난해 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를 통해 전체적인 보안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을 받아 보니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안 분야는 분명 적절한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시스템 보안은 물론, 인적 보안도 강화해 보안 인증 BS7799를 획득했다. 인증획득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새로 갖춰지는 코어뱅킹 부분에 대해서도 보안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다.

배 부행장은 현재 금융IT 시장 중 특정 품목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부 벤더업체가 독과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럴 경우 벤더업체들의 고객 중심사고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공공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최저가격입찰제도도 국내 IT 산업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IT 발전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은행 경영·현업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그리고 전산 투자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 구매선진화와 투명성 등이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우리 전산 직원들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기술적인 향상도 이뤄 직업인으로서의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 훈련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할 예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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