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SI연구조합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각각 주최한 2004년도 시장·기술 전망 관련 세미나에서 올해는 경기 회복과 함께 금융, 제조, 공공 분야의 IT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SI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1.03% 증가한 9조9738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T 아웃소싱 시장도 지난해 대비 2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한국IDC의 IT서비스 시장보고서에서는 지난 2002년에 835억 달러를 차지했던 IT 컨설팅 시장은 연평균 11.3%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는 908억 달러, 올해는 1026달러, 오는 2007년에는 1430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 IT 전문매체가 IT컨설팅 시장의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올해 목표를 조사한 결과 업체별로 최저 10%에서 최고 600%의 성장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합병 등의 이유로 금융권에서 대형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지연됐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정보화수립계획(ISP)을 수행했던 공공 부문의 후속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한 이유다.
IT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IT 컨설팅 시장은 기존 컨설팅 서비스 영역이 무너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정보기술아웃소싱(ITO),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기업들도 ISP뿐 아니라 정보기술 아키텍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에도 컨설팅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wlgus@fntimes.com